윤석열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에 갔다가 측근들과 ‘일광’이라는 횟집에 가서 술을 마시고 나오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유출되어 파장이 밀파만파 커지고 있다. 물론 정치를 하다보면 특정 지역에 가서 관계자들과 만나 식사를 하고 술도 마실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다음과 같은 면에서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1) 경호 무시, 조폭식 도열 눈살 (2) 경제 파탄으로 고통 받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 (3) 굴종적 대일외교와 CIA도청으로 지지율 폭락 상황에서 음주 (4) 술 안 마신다는 한동훈, 망언 제조기 김진태, 김영환 지사 참석해 논란
그밖에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대충 이 다섯 가지가 비난 받는 이유일 것이다.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자.
(1) 경호 무시, 조폭식 도열 눈살
국가 지도자는 밉든 곱든 신변을 함부로 노출해서는 안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저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경호처 인원을 늘리고 예산도 늘렸는데, 정작 하는 행동은 막무가내다. 당시에도 경호처 요원들이 다수가 배치되었 텐데 이런 모습이 민간인의 카메라에게 잡히게 한 것은 사실상 경호 실패로 관계자는 엄히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횟집 안에서 무엇을 머고 무슨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는 차치하고, 그들이 밖으로 나와서 취한 행동은 정말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다. 마치 무슨 조폭 영화 한 장면을 보는 듯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네티즌들이 영화 ‘신세계’를 패러디해 올리고 있을 정도다.
평소 술을 좋아하고 검사 출신인 윤석열은 ‘부하’들이 쭉 늘어서 자신에게 굽신거리는 장면에 기분이 좋았을지 모르지만 그걸 본 국민들은 속으로 “참 꼴값들 한다.”하고 비아냥거렸을 것이다.
(2) 경제 파탄으로 고통받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
저 정도의 인원이 고급 횟집에 가서 회를 먹고 술을 마시려면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갔을 텐데, 과연 지금이 그럴 때인가? 국민들은 고물가, 고금리, 난방비 폭탄 등으로 날마다 허덕이고 있는데 말이다. 윤석열은 그 전에도 자주 술집에 간 것이 드러나 ‘알콜 중독자’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더 탐사가 보도한 ‘청담동 술집 사건’도 겉으론 가짜라 하지만 아직 그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거론된 사람의 동선이 CCTV나 휴대폰 위치 추적으로 공개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기선은 ‘의도적 역공작’마저 의심되고 있다.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3) 굴종적 대일외교와 CIA도청으로 지지율 폭락 상황에서 음주
더욱 심각한 것은 윤석열 정권이 굴종적 대일외교와 미국 CIA의 한국 외료 간보 라인 도청으로 여론이 안 좋고, 국정 지지율이 27%(갤럽)로 떨어진 상태란 점이다. 윤석열은 “전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아마도 그걸 실천하기 위해 그런 망동을 했는지도 모른다. 마치 “니들이 아무리 떠들어봐야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뭐 이런 식이다.
미국과 일본엔 교언영색하면서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이런 태도가 얼마나 계속될까? 내년 총선이 다기오고 있는데 말이다. 윤석열은 말로는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사실은 매일 지지율을 확인한다고 한다. 통큰 리더십이란 말도 다 헛소리고 사실은 속이 밴댕이이만하다.
(4) 술 안 마신다는 한동훈, 김진태, 김영환 망언 제조기들 참석해 논란
더구나 그 자리에는 평소 술을 안 마신다고 알려진 한동훈이 참석해 논란이 되었다. 그 자리에 법무부 장관이 왜 갔는지도 궁금하고 거기 가서도 과연 술을 안 마셨는지도 궁금하다.
그것도 모자라 그 자리엔 각종 망언을 해 논란이 된 김진태가 참석했고,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라고 윤석열에 아첨해 논란이 된 김영환 충북 지사도 참석했다. 두 사람은 최근 산불 진압 중에도 술자리에 참석하거나 골프 연습장을 찾아 논란이 됐다.
대통령 특활비 내역도 공개 되어야
사진 속에는 친윤의 핵심인 장제원도 보였는데, 지역구가 부산이라 갈 만하지만 국민들의 눈엔 다음과 같은 ‘춘향가’ 한 대목이 떠올랐을 것이다.
金樽美酒 千人血 금준미주 천인혈 (금빛의 아름다운 잔에 담긴 가주(佳酒)는 천 백성의 피요,) 玉盤佳肴 萬姓膏 옥반가효 만성고 (옥쟁반에 담긴 맛있는 고기는 만 백성의 기름을 짠 것이니,) 燭淚落時 民淚落 촉루락시 민루락 (촛농 떨어질 때 백성 눈물 떨어지고) 歌聲高處 怨聲高가성고처 원성고 (풍악 소리 높은 곳에 원성 소리 높더라.)
최근 대법원이 윤석열이 검찰총장 재직 때 쓴 특활비 147억 사용 내역을 밝히라고 최총 판결했는데, 이참에 대통령실 특활비 사용 내용도 공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긴 안보 운운하며 반대하겠지만 측근들과 회나 먹고 술이나 마시는 것은 무슨 안보란 말인가!
지지율 폭락 속에서도 술만 마셔
한편 4월 2주 국정지지율 조사가 일제히 발표되었는데, 한 마디로 참담한 수준이다. 가장 공신력이 높은 갤럽은 국정 지지율이 27%, 나머지 여론조사가 기관의 국정 지지율도 대부분 30% 초반이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부정율이 대부분 60% 중반이 넘었다는 점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보수 텃밭인 대구와 경북도 긍정보다 부정이 더 높은 여론조사가 다사 나왔다는 점이다. 세대별로도 60대까지 긍정보다 부정이 높았다. 40대는 부정이 무려 82%나 되었다. (자세한 것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수구 언론들도 한숨
주지하디시피 윤석열 정권은 조작의 달인 검찰과 가짜뉴스 온상지 조중동의 결합으로 탄생했다. 그럼데 요즘 조중동도 윤석열이 하는 꼴을 보고 사설을 통해 경고음을 내고 있다. 국정 지지율이 긍정 27%, 부정 66%면 사실상 식물정권이나 다름없다. 겨우 대구와 경북, 70대 이상만 윤석열을 지지하고 나머지는 모두 돌아섰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이 측근들과 술이나 마시고 김건건희가 사진 타령이나 하는 것은 이재명만 죽이면 차기 총선도 승리하고 대선도 승리할 수 있다고 오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여론조사는 소위 말하는 ‘이재명 사법 리스크’가 반영된 것이므로 윤석열의 그런 기대는 허망하게 무너지고 말 것이다.
4.19 정신으로 윤석열 끌어내야!
지금은 윤석열이 검찰, 경찰, 국정원, 감사원, 세무서 등 소위 권력 기관을 손아귀에 넣어 비록 비리가 있다 해도 수사도 제대로 받지 않고 있지만, 내년 총선에서 국힘당이 참패하면 아마 감옥이 부족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윤석열 정권에 부화뇌동한 정치검찰, 경찰, 국정원, 감사원 등이 직무유기, 직권남용, 조작, 협박 등의 죄로 모조리 처벌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새정부가 ‘국민통합’ 운운하며 그냥 넘어가려 할 수 있지만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수구들의 일거수일투족은 현재 촛불시민들이 기록하고 있다. 역사 앞에 겸허하지 않으면 누구든 죽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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