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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끝나자마자 극우 본능 드러낸 국힘당

- 5.18 정신을 욕보이지 말라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3/03/14 [12:46]

전당대회 끝나자마자 극우 본능 드러낸 국힘당

- 5.18 정신을 욕보이지 말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23/03/14 [12:46]

▲ 출처=전광훈 목사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의소리

국힘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한 김재원이 이에 고무된 나머지 전광훈이 운영하는 사랑제일 교회에 가서 망언을 해 민주당은 물론 국힘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종교의 정치 개입매관매직

 

김재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되자마자 전광훈을 찾아간 것도 문제이지만거기서 전광훈과 김재원이 나눈 대화는 더욱 가관이다.

 

전광훈: “내가 내년 총선 때 200석을 만들어 주면 국힘당은 나에게 뭘 해주겠는가?”

 

김재원: “목사님이 원하는 것을 관찰시키도록 노력하겠다.”

 

두 사람의 대화는 종교 단체의 정치 개입으로 위헌일 뿐만 아니라선거 개입으로 관직을 줄 수 있다는 말이므로 매관매직에 해당되어 역시 위법이다만약 민주당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면 검찰이 당장 압수수색을 했을 것이다.

 

 

5.18 헌법 전문에 담겠다던 윤석열 대선 공약 거부한 김재원

 

김재원은 윤석열이 대선 때 약속했던 5.18광주 민주화 운동 헌법 전문 수록에도 반대했다.

 

전광훈: “김기현 장로님(국민의힘 대표)이 우리에게 찬물을 끼얹은 게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고 한다어떻게 생각하느냐?”

 

김재원: “그건 불가능하다저도 반대합니다.”

 

여당 최고 위원이 윤석열이 대선 때 한 공약을 거부한 것은 사실상 반란에 해당한다이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아직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혹시 대통령실도 김재원의 말에 공감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전라도에 립서비스했다?

 

이어 전광훈은 김재원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전광훈: “그건 전라도에 대한 립서비스 아닌가?”

 

김재원: “표 얻으려면 조상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 아닌가.”

 

결국 윤석열이 대선 때 호남에 가서 한 말은 립서비스로 표를 얻기 위한 언어의 수사에 지나지 않았다는 말이다이로써 호남에서 조금 나오던 득표도 다시 과거로 돌아가게 생겼다이 말에 대해 국힘당 새 지도부가 어떻게 반응할지 두고 보겠다.

 

국힘당 내부에서도 비판

 

김재원의 이 망언은 과거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 김기현 대표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족에 대한 사과, ‘당의 정강·정책에 5·18 정신이 들어 있다던 비상대책위원 시절 성일종 정책위의장의 발언 등과 모두 배치되는 것으로 국힘당 내에서도 파열음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는 윤 대통령의 5·18 정신 헌법 수록 공약을 선거 전략’ 차원의 발언인 양 치부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이어 “5·18 정신은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가 인정한 민주화 역사 그 자체이고이를 토대로 윤 대통령께서 공약한 것이라며 아무리 사견이라고 해도 대통령께서 신중하게 발표한 공약을 조상 묘’ 운운하며 가벼이 평가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힘당 김웅도 SNS에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는 것은 표를 얻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5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고 쏘아붙였다그러면서 자유와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보수정당이 지켜야 할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거세게 반발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하나님도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말하는 사이비 목사 같은 사람에게 달려가는 여당 최고위원을 보자니 정말 한심하다며 김재원 최고위원의 이런 모습이야말로 정치를 희화화하고정치 혐오와 불신을 조장한다고 날을 세웠다.

 

황 대변인은 전 목사의 전라도에 대한 립서비스라는 말에 조상묘도 판다며 응수한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시민을 희롱한 것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5·18정신을 가지고 장난질을 친 것이라면 광주시민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공개 항의하라며 만약 대통령실이 공개 항의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은 표 얻으려는 립서비스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나아가 국민의힘도 김재원 최고위원의 망발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라면서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만들어갈 정치가 망언과 막말의 정치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김기현호의 극우 본색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당 최고위원이 극우 스피커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태극기 부대의 재림이라며 친윤이 되니 반국민 정도는 쉬운 건가라고 규탄했다이 대변인은 “5·18 정신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이 피를 바친 희생정신 그 자체라며 대한민국이 오늘날 민주주의를 누리는 데 있어 가장 먼저 기념돼야 할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극우의 망발조차 5·18이 없었다면 허락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김 최고위원은 사과하고김기현 대표는 자당 최고위원에 대해 책임을 물으라고 촉구했다.

 

개인 의견이라고 둘러댄 김재원

 

김재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의 발언 배경을 묻는 말에 개인 의견이다.”라고 둘러댔다. ‘전라도에 대한 립서비스라고 표현한 전 목사 발언에 대한 답변 관련 입장에는 그 자리에서 그냥 덕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상 묘도 판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피했다망언을 해놓고 논란이 되자 개인 의견이라는 식으로 변명하는 김재원을 보니 국힘당의 미래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파탄 정권탄압 정권의 말로는?

 

이로써 국힘당이 그동안 호남에 쏟은 정성이 모두 물거품이 되었고그 파장은 수도권에도 미쳐 내년 총선에서 국힘당은 역대급 참패를 당할 것이다참고로 수도권에는 약 30%의 호남 출신들이 살고 있어 이들이 뭉치면 총선도 대선도 좌우할 수 있다중도층도 이미 돌아선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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