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공이 이달 8일 18시 20분경 인천국제공항 귀국 후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서울의소리 |
[서울의소리=이명수 기자] 서울의소리 취재팀이 8일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천공 (이병철)을 만났다.
취재팀은 천공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제1회 마스터 천공컵 종합무도 호주대회’에 참석하고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미리 인천공항에서 대기했다.
오후 6시20분께 인천공항에 입국해 수속을 마치고 나오는 천공을 이명수 기자가 발견하고 접근해 관저 방문 의혹에 대해 "한마디만 하라"고 다그치자 당황해 했다.
천공은 “나는 기자들 하고 한마디도 안한다”라며 이명수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고 일행에 둘러싸여 호위를 받으며 미리 대기하던 승합차를 이용해 급히 공항을 떠났다.
천공의 여제자로 알려진 신경애 씨도 이날 천공과 함께 귀국했는데, 호주 교민들과 현지 언론 등 소식통에 의하면 신 씨 역시 천공과 호주 일정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 8일 18시 20분경 여제자 신경애와 호주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귀국 후 이동하는 모습이다. ©서울의소리 |
호주 교민 언론 ‘한호일보'는 이번 천공이 참석하고 주관했던 ‘제1회 마스터 천공컵 종합무도 호주대회’는 그가 초청돼 참석한 '제18회 호주대한태권도협회 토너먼트'와는 별도의 행사지만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멘토라고 알려진 천공의 대외적 활동 영역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어 논란이 일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