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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말 대한민국 대통령의 기념사인가?..역사관이 의심스럽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일본의 침략을 우리 탓으로 돌리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논리"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가 전제돼야 비로소 가능"
"그 선열들이 오늘 대통령의 기념사를 듣는다면 어떤 심경일지 참으로 두렵고 부끄럽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3/03/01 [15:11]

野 “정말 대한민국 대통령의 기념사인가?..역사관이 의심스럽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일본의 침략을 우리 탓으로 돌리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논리"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가 전제돼야 비로소 가능"
"그 선열들이 오늘 대통령의 기념사를 듣는다면 어떤 심경일지 참으로 두렵고 부끄럽다"

정현숙 | 입력 : 2023/03/01 [15:11]

국민의힘 "오로지 국익적 관점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나타난 한일관계에 대한 행보를 두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논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글자 수를 세니 모두 1022자다. 대통령이 된 뒤 맞는 첫 3.1절이며 한일 사이 풀지 못한 숙제가 쌓였는데, 기념사 문장은 홀쭉하기 그지없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진지함도 성의도 느껴지지 않는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3.1절을 이리 가벼이 여긴 적은 없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아울러 "내용을 보면 더 한심하다. '이게 정말 대한민국 대통령의 기념사인가?' 싶다"라고 성토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일본이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선언했다. 일본이 중요한 협력 상대라는 점을 모를 사람은 없다"라며 "하지만 일본이 과거 군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것 또한 모르는 사람이 없다.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가 전제돼야 비로소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조선인들을 전쟁터 갱도 위안소로 강제동원한 건 아직도 펄펄 끓는 아픔”이라며 "일본이 이 상처를 계속해서 덧내고 있다. 윤 대통령의 기념사만 보면 이 상처가 이미 깨끗이 아물어 버린 듯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을 받은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이는 일본의 침략을 우리 탓으로 돌리는 듯한 말투며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논리다. ‘식민지 근대화론’과 같은 궤도”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을 입에 올렸다. 그 선열들이 오늘 윤 대통령의 기념사를 듣는다면 어떤 심경일지 참으로 두렵고 부끄럽다"라며 "3.1절의 의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진지하게 되새겨보길 간절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SNS에서 <어느때보다 3·1운동 정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제하 "윤석열 정부는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다"라며 "윤 정부가 평화와 국익을 저버리려 한다면 민주당이 온 힘을 다해 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다"라며 "그러나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 없이 신뢰 구축은 불가능하다"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기념사가 대일 저자세 논란으로 파장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국익적 발언'으로 정쟁적으로 해석하지 말라고 진화에 나섰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오로지 국익적 관점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라며 “갈등과 대립의 연속이 아닌 역사에서 교훈을 찾고 미래지향적인 우리의 방향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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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01 [22:19] 수정 | 삭제
  • 개잡종들이 정권잡으면 나라가 개판이다 빨리 쫓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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