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핵·관(?) 논란’ 與 당권 주자들..가수 남진 “다 모르는 사이”'윤상현, 김기현 '남진 거짓 친분 사진' 논란에 '남진과 러브샷 사진' 공개.."남진 형님께 김 후보 사과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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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당권 주자들의 뜬금없는 남·핵·관 (남진 핵심 관계자) 논란의 당사자인 남진 씨는 1일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윤상현 의원과도 아무 관계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31일 당권 경쟁자인 김 의원이 남진 씨와 배구선수 김연경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마치 두 사람이 자신의 당 대표 선거를 응원하는 것처럼 보이게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자 남진 씨와 함께 러브샷 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이런 모습이야말로 소통과 공감이 있는 사진”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가 남진 형님께 김기현 후보가 사과하게끔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남진 씨를 '형님'으로 칭하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윤 의원의 이런 행동은 거짓으로 유명인과 친분을 과시하며 이를 당권 선거에 이용하려던 김 의원을 비판하는 동시에 김 의원이 거짓으로 밝혔던 유명인과의 친분을 자신은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경쟁력을 높이려던 정치적 의도로 평가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당사자인 남진 씨가 이를 반박하고 나서며 윤 의원도 김 의원처럼 거짓 친분을 과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남진 씨는 이날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천에 사는 전라도 사람들이 많은데, 몇 년 전에 친한 고향 후배가 전화가 와서 윤 의원이랑 식사하는데 와달라고 해서 간 것일 뿐”이라며 “개인적으로 그분과는 이무 관계없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중국집에서 가졌던 식사자리 같은데, 1년도 넘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 “윤 의원과는 얼굴만 알고 우연히 뵙고 그런 적이 있을 뿐, 개인적으로 본 적 없다”고 자신과 마치 대단한 친분이 있는 것처럼 말한 윤 의원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연예계에서도 사람 좋다고 알려진 남진 씨는 팬들의 사진 요청을 거절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스로도 “하루에도 (사진 요청하는 팬들과) 사진을 백장씩 찍는다”고 밝힐 정도다.
또한 “정치적 색깔이 없다”고 주장한 것처럼 남진 씨는 진보·보수·중도를 가리지 않고 자신과 친분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선거운동에 참여한 전력이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 이대엽 당시 성남시장의 선거운동을 돕기도 했으며 2016년 총선에선 중도를 표방했던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또 2020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진선민 의원 지원 유세에 참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