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새 유튜브 하룻만에 구독자 15만명 폭발..첫 손님은 유시민“‘뉴스공장’이 편파적이어서 폐지되어야 한다면 ‘TV조선’ ‘채널A’는 어찌해야 하나?”‘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1월 9 오전 7시 첫 방송
'오세훈 서울시'의 돈줄 끊기로 6년 넘게 진행하던 TBS 라디오에서 거의 강제 하차를 당하다시피 한 방송인 김어준씨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로 방송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구독자가 하루도 안돼 15만을 넘었다.
31일 김어준씨의 해당 티저 영상이 올라온 지 하루도 안된 12시 반경 구독자가 15만 2천 명에 달했다. 거침없는 발언의 진보 성향 방송인에 대한 애착과 함께 청취율 1위 라디오 방송이었던 ‘뉴스공장’을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의 유튜브를 캡처하고 "구독완료!"라며 "검색은 안됨. 알아서들 힘들게 찾아서 구독바람. 나도 한참 헤맸음. 이렇게 힘들게 구독하게 하다니...고생들 좀 하쇼"라고 적었다.
현재 유튜브 채널에는 55초 분량의 티저 영상 ‘[티저]겸손은 힘들다’가 올라와있다. 채널 정보란에는 “1월 9일(월) 07:05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첫 방송”이라는 소개가 있다.
첫 게스트로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한다. 앞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3일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루지 못한 꿈-언론개혁’이라는 토론회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유 전 이사장은 당시 토론회 진행 도중 “김어준씨가 나와가지고 그 시간에 유튜브를 통해 1월 9일부터 방송한다고 한다”라며 “제가 거기 첫날 방송 게스트로 나간다”라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이 심정적으로 평가한 것에 따르면 우리 언론의 90%가 노골적인 친윤, 친정부 보수매체다. 김씨는 지난 30일 고별방송에서 “저는 (오세훈 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 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며 “오늘은 그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 뼈있는 소회를 밝혔다.
김어준씨는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 가수 전인권의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를 틀며 “모두에게 띄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빼고”라고 꼬집었다.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이 장악한 서울시의회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TBS의 여러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적이라고 압박하면서 폐지를 시사했다.
여권의 이런 지적에 김어준씨는 뉴스공장 진행 중에 "저는 편파적이다. 다만 그 과정은 공정하다"라고 반박했다. 게스트로 나온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언론자유를 탄압한 최초의 시장'이라고 오세훈 시장을 저격했다.
김씨는 유튜브에서 뉴스공장과 비슷한 형태의 방송을 새해 1월 9일 오전 7시부터 2시간가량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공장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던 기존 출연진 상당수는 유튜브 방송에도 출연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기석 전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은 [더 강해진 '뉴스공장 2' 나온다…"탄압의 끝은 새 매체의 탄생"] 제목의 시민언론 민들레 기고글에서 "‘뉴스공장’을 편향적인 ‘친 민주당 매체’로 규정하고 그러니까 폐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결국 ‘친 국민의힘 매체’ 혹은 ‘친 정부 매체’는 괜찮다는 주장의 다른 표현일 뿐"이라고 김어준씨를 응원했다.
그는 “‘뉴스공장’이 편파적이어서 폐지되어야 한다면 ‘TV조선’ ‘채널A’는 어찌해야 하나?”라고 김성재 언론진흥재단 이사의 물음으로 편향성 시비를 반격했다. 또한 TBS 사장으로 재직할 때 김어준씨를 스카웃해 ‘뉴스공장’ 신설 여건을 만들었던 정찬형 전 YTN 사장의 다음과 같은 발언을 들었다.
“’뉴스공장‘은 우리 언론의 부족한 지점을 정확히 치고 들어가 보완하는 역할, 결핍을 채워 넣는 역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해왔다. 배가 기울어질 때 균형 잡아주는 평형수인 셈인데 이룰 편파수라 매도하고, ’그 평형수 쏟아 내버리라‘고 고함치다니, 고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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