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대통령이 살리는게 야냐"라던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차인 올해 무역적자가 5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소비자물가도 5.1% 오르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1%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IMF 외환위기(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4.7%) 때보다 상승 폭이 컸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0%대에 머물렀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으로 10년 만의 최고치인 2.5%를 기록한 뒤 올해는 5%대로 치솟았다. 이는 정부의 물가안정목표(2%)를 두 배 넘게 웃도는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는 12.6% 상승해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가 올들어 요금이 인상되면서 큰 폭 증가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보다 6.0%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1%를 기록한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근원물가지수(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는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 2008년(4.3%) 이후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작년보다 6.0% 올랐다.
올 중순 6%대까지 치솟았던 월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개월 연속 5%대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3%대였지만 점차 올라 6월과 7월에는 6%대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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