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무릎 꿇고 빌어도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은 국힘당, 윤 정권 붕괴될 것!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2/12/02 [15:52]

무릎 꿇고 빌어도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은 국힘당, 윤 정권 붕괴될 것!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2/12/02 [15:52]

▲ 배우 고 이지한 씨의 부친 

 

주지하다시피 박근혜는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탄핵됐지만 그 서곡은 세월호 참사였다. 세월호 참사로 국민들의 가슴에 도사리고 있던 억분이 국정농단으로 점화되어 결국 탄핵된 것이다. 당시 박근혜 정부는 어떻게 하든지 책임을 면하기 위해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 혈안이 되었고, 그 희생양으로 유병언을 지목하여 구원파로 모든 책임을 돌렸다.

 

이른바 구원파’를 주도한 유병언은 도피하다가 순천 부근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는데, 지금도 자살인지 타살인지 분명하지 않다. 일각에서는 그 시신이 진짜 유병언이 맞느냐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어쨌거나 세월호 참사는 그렇게 하여 묻혔고, 이후 진상규명위원회가 발족했지만 수구들의 방해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세월호 유족들은 아직도 그때 왜 세월호가 침몰했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세월호 참사로 300여 명의 어린 학생들이 희생되었지만 그들 부모들은 자식들이 왜, 무엇 때문에 죽은지 알지 못하고 있다. 진상 규명이 안 되다 보니 잠수함 충돌설, 인신공양설 등 각종 확인되지 않은 말까지 돌았다.

 

박근혜의 7시간 미스터리는 아직도 관련자들이 입을 닫고 있어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판이다. 박근혜는 세월호가 침몰한 지 9시간 지난 후 중대본에 부스스한 눈빛으로 나타나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탈출하기가 그렇게 힘드나요?”하고 물었다.

 

그 시각은 이미 세월호가 침몰한 지 9시간 지났으므로 아이들이 모두 죽을 시간인데 구명조끼 운운했던 것이다. 이것은 박근혜가 당시 상황 파악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당시 TV화면에 나타난 박근혜의 눈빛은 무엇에 취한 듯 몽롱해 보였다.

 

세월호가 두 시간 남짓 바다에 떠 있는데도 구조를 하지 않은 해경도 미스터리다. 그때도 관련부서 책임자들은 그대로 두고 세월호 선장과 해경 중간 간부만 처벌받았다. 이후 수구들은 세월호 유족들에게 돈밖에 모른다.”는 막말을 하고 심지어 광화문에 폭식 투쟁을 하며 유족들을 조롱했다. 그런 모습들을 지켜보던 국민들이 최순실 사건을 계기로 촛불을 든 것이다.

 

박근혜 수사한 윤석열

 

그때 국정농단 수사를 한 사람이 바로 윤석열로 박영수 특검과 함께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그랬던 윤석열이 박근혜가 만들다시피 한 당에 입당해 대선 후보가 되어 대통령이 되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윤석열은 대통령이 된 후 박근혜를 사면하고 사저를 찾아가 미안하다고 사실상 사과를 했다. 대선 때는 미국의 <선데이 저널> 신문에서 윤석열이 박근혜를 엮어 넣었다는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K는 대선 때 윤석열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배알도 없는 모양이다.

 

그 윤석열이 지금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고 있다. 공교롭게도 세월호 참사에 버금가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해 158명이 죽고 300여 명이 부상당했다. 세월호 참사는 바다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벌어진 일이라 구조가 힘들었다고 일부 인정할 수 있지만, 이태원 참사는 대한민국의 서울 그것도 도로에서 발생한 일로 세월호 참사와 질이 다르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1) 미리 막을 수 있었던 대형 참사다.

(2) 주로 10~20대가 많이 희생되었다.

(3) 당국이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 한다.

(4) 관련 부서장 중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5) 희생양을 만들어 빠져나갈 구멍만 찾는다.

(6) 보상금 운운 해 일반 국민과 이간질을 한다.

(7) 다른 사건을 터트려 국민들의 시선을 돌린다.

 

인간의 생명이 나이와 신분에 따라 존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두 사건은 대부분 10~20대들이 많이 희생되었다는 점에서 같은 세대는 물론 그 부모 세대들인 40~50대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윤석열 정권이 더욱 국민들을 분노케 한 것은 다음과 같다.

 

(1) 코로나 해제로 다수의 군중이 몰려올 것을 알고도 방치했다.

(2) 경찰을 보냈어도 막을 수 없었다는 이상민의 망언이 있었다.

(3) 경찰 병력 대부분을 촛불집회를 막는 데 투입하고 나머지는 대통령실, 관저, 사저에 투입해 이태원엔 사실상 보낼 병력이 없었다.

(4) 행안부 장관, 경창청장, 서울경찰청장, 용산구청장보다 현장에서 고생한 파출소, 용산소방서만 문제삼고 있다.

(5)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로 표기하고, 심지어 근조라 씌어 있는 리본을 못 달게 했다.

(6) 벌써부터 보상비 운운하며 국민을 이간질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점으로 봐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는 싱크로율이 거의 100%. 따라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 정부는 그 존재가치가 없다. 보수가 잘 한다는 경제, 안보, 외교는 더 엉망이다.

 

우리 법에 대통령은 내, 외란을 제외하고는 형사소추를 못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것도 사실상 내란이므로 형사소추될 수도 있다.

 

박근혜 역시 내란, 외란에 개입한 것은 아니지만 국회가 탄핵을 의결하고 헌재가 이를 인용했다. 그 이유는 박근혜가 현행법을 어겼고,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내란에 버금가는 죄악이기 때문일 것이다.

 

민심은 법을 초월한다

 

그것이 비록 탄핵의 조건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면 그 정권은 물러나야 정상이다. 박근혜도 그렇게 해서 물러났고 감옥에 갔다. 윤석열 정권이 자신들의 무능과 무지를 덮기 위해 정적 죽이기와 전 정부 죽이기에 몰두하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역풍만 불어 탄핵마일리지만 쌓이게 할 것이다.

 

군대도 막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민심이다. 민심은 어느 정도 여과 과정을 거쳤다가 한번 폭발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다. 1~3차 전국 촛불 집회 때 서울에 모인 수십만 촛불을 보라. 1217일에 있을 4차 전국 촛불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 들 것이다.

 

사과도 하지 않고 책임도 지지않는 윤 정권

 

윤석열은 이태원 참사 후 사찰, 교회, 성당을 돌아다니며 유족에게 죄송하다.”란 말만 했을 뿐 한 번도 공식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적이 없다. 사과를 굴복으로 여기는 검찰총장식 사고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이 이런 식으로 진정한 사과도 하지 않고 책임자를 처벌하지도 않으면 내재되어 있던 민심이 대폭발할 수 있다. 그런 것을 염려했는지 윤석열은 대통령실 주변에 철조망을 드리우고, 경호처가 군경을 지휘할 수 있는 시행령까지 만들려다 민주당의 반발로 머뭇거리고 있다.

 

이미 붕괴된 공정과 상식

 

윤석열은 대선 때 공정과 상식이란 구호를 내세워 당선됐다. 그러나 지금 윤석열 정권을 보라. ‘본부장비리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수사한 게 없고, 유죄를 받은 것도 무혐의가 내려지고 있다. 최근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한 핵심 인물이 자진 귀국했다는데 또 무슨 회유를 할지 아무도 모른다. 공소시효가 128일이니 그 전에 무혐의 판정을 받고 싶은 모양이다.

 

박근혜 탄핵의 저변에 세월호 참사 있었듯 윤석열 정권 역시 이태원 참사로 마침내 봉괴되고 말 것이다. 거기에다 경제, 안보, 외교도 엉망이니 그 분위기는 이미 무르익었다. 유가족이 무릎 꿇고 빌어도 국힘당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모양이다. 그것 역시 천공이 지시했을까?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