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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권, 때 늦은 '현타'?..“윤석열과 김건희가 죽이고 싶도록 밉다” 편지

“자신을 파멸로 이끈 정규재, 토사구팽시킨 尹에게 옥중전쟁 선포해야..다음 정권에서 최소한의 선처 가능성이라도 남을 것"

정현숙 | 기사입력 2022/11/29 [12:06]

안정권, 때 늦은 '현타'?..“윤석열과 김건희가 죽이고 싶도록 밉다” 편지

“자신을 파멸로 이끈 정규재, 토사구팽시킨 尹에게 옥중전쟁 선포해야..다음 정권에서 최소한의 선처 가능성이라도 남을 것"

정현숙 | 입력 : 2022/11/29 [12:06]

변희재 “강용석, 김세의, 김용호 등도 안정권과 별반 신세가 다르지 않을 것”

김용민 "그런 일들을 벌여놓고도 윤석열이 비호해줄 것이라 생각했나?"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로 구속된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43)가 감옥에서 후회의 편지를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현실 자각 타임(현타)'이 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타는  국어사전에도 등재된 신조어다.

 

지난 9월 5일 인천지방검찰청은 안정권씨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욕설과 협박을 일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사전 구속했다. 안씨는 지난달 19일 보석 신청을 요구했으나 기각됐다.

 

29일 인터넷 매체 '미디어워치'에 따르면 안정권씨가 최근 자신을 거리의 민중 투사로 응원하고 있는 지지층에 보낸 편지에서 “윤석열과 김건희가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다”라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편지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벽을 쳐대며 “죽고 싶다”라고 신세 한탄을 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호소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공직선거법까지 위반해가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측의 선거운동을 방해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온몸으로 지원했다.

 

매체는 "윤석열 정권은 그런 그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의 불만을 고려해 사전구속시킨 만큼 안정권이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는 것"이라고 안씨의 속내를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 21일 인천지방법원이 안정권씨의 보석신청을 한달여 만에 “도주의 우려가 있다”라는 이유로 기각한 점을 들어 안씨의 미래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안씨는 지난달 19일 “방어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구속 상태에서 45일이 지났다”라며 “경추 디스크와 하반신 신경마비 증상으로 인해 몸이 불편한 상황이니 재판부가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보석 신청을 요구했다.

 

안씨의 변호인도 “표현 행위로 인한 인신구속은 매우 부당하다”라며 “수사기관이 모든 증거를 동영상으로 확보한 상태이고 피고인에게는 아내와 자녀도 있어 증거를 숨기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라며 “보석을 허가할만한 별다른 이유도 없다”라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안씨는 이번 사건 말고도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세월호 유족들, 여성 언론인 나다은씨, 자신의 여직원이었던 이유진씨 등 10여 명에 의해 성폭언과 욕설 등으로 피소가 됐고, 실제 기소가 이뤄져 15건 이상의 재판을 받고 있다.

 

미디어워치는 "한 사건 당 1년씩만 선고되어도 무려 15년의 중형이 예상된다. 애초에 검찰 역시 이 건을 들어 '도주의 우려가 있다'라고 강조했고, 법원 역시 이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안씨의 기각 사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검찰과 법원의 논리라면 안정권은 중형 선고를 앞둔 도주의 우려로 석방이 애초 불가능하다"라며 "문재인, 이재명 측 사건에 대해 앞으로 3개월 안에 조기에 실형 선고를 내려지고, 또 나머지 15건의 사건의 선고가 내려지게 된다. 그 이외의 추가 고소, 고발 사건이 잇따를 수 있어 최소 20년형 이상이 선고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안정권을 몰락시킨 주범으로 그의 후견인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주필(전 한국경제 주필)도 눈총을 받게 됐다"라며 "변희재 대표 등이 안정권의 폭력, 협박, 사기 등을 문제삼을 때, 정규재 주필은 '안정권은 보수의 희망'이라며 무차별 비호, 결국 안정권을 파멸로 이끌게 된 것"이라고 정규재 주필도 싸잡아 비판했다.

평소 안정권씨의 후견인으로서, 그의 온갖 범죄행위를 비호해왔던 정규재 주필이 안씨 구속 이후 이름조차 거론하지 않고 있다. 미디어워치


또 정규재 주필이 안씨가 구속된 뒤에도 그의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고 그 어떤 구명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근래 정 주필은 매일 같이 이태원 희생자들과 유족을 모욕하고, 음해하는 발언만 이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대해서는 윤석열 측에 눈도장을 찍어 향후 YTN, TBS 사장 자리를 노린다는 분석이 우세하다"라고 덧붙였다. 정규재 주필은 대선 당시에는 윤 후보를 맹공한 바 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안정권이 거짓 행각을 벌일 때 정규재 등 보수 원로들이 안정권을 자중시켰어야 했는데, 오히려 저들이 더 부추겼다”라며 “안정권은, 자신을 파멸로 이끈 정규재 등 보수원로, 토사구팽시킨 윤석열에 대해 옥중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 그래야 윤석열 조기 퇴진 이후 다음 정권에서 최소한의 선처의 가능성이라도 남을 것”이라 충고했다.

 

변희재 대표는 “각종 심각한 중범죄에 얽혀있는 강용석, 김세의, 김용호 등도 안정권과 별반 신세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자해지를 요구했다. 변 대표는 안정권씨의 학력과 경력 사기 행각을 밝혀냈다가, 안씨로부터 보복과 협박, 음해를 당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시민단체 평화나무 김용민 이사장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매체의 기사를 링크하고 "그런 일들을 벌여놓고도 윤석열이 비호해줄 것이라 생각했나?"라고 안정권씨의 토사구팽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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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wn12 2022/11/29 [19:51]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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