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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MBC 탄압이 헌법수호란 말에 국민들 폭소!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2/11/21 [11:05]

(사설) MBC 탄압이 헌법수호란 말에 국민들 폭소!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2/11/21 [11:05]

▲ 출처=한국일보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이 18일 아침, 도어스테핑을 통해 또 다시 MBC를 공격했지만 오히려 역풍만 불고 있다. 윤석열은 기자가 “‘전용기 탑승 배제가 선택적 언론관 아닙니까?”하고 묻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고 악의적 행태를 보였기에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이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기둥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윤석열의 이 말은 해명이 아니라 억지 논리다. 따라서 역풍만 불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악의적 가짜뉴스는 일방적 판단

 

MBC가 악의적 가짜뉴스를 퍼트렸다고 한 것은 윤석열과 국힘당만의 주장일 뿐, 대다수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국민 70% 가까이가 이 새끼, 바이든이라고 들었다는 여론조사가 다수 나와 있다. 그렇다면 국민 70% 이상이 청력에 이상이 있다는 말인데, 보청기라도 사주면 어떨까?

 

(2) 본질은 윤석열의 막말 자체

 

윤석열의 주장대로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 해도 앞에서 한 국회 이 새끼와 뒤에서 한 쪽팔리다는 비속어로 일국의 대통령이 입에 담을 말이 아니다. 본질은 외교 무대에서 막말을 한 윤석열에 있지 그걸 보도한 MBC에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그 말도 안 했다니 더 기막힌다.

 

(3) 가짜뉴스는 조중동이 더 많이 해

 

윤석열과 국힘당에서 가짜뉴스 폐해어쩌고 하니 격세지감이 든다. 그동안 누가 더 가짜뉴스를 많이 생산했는가? 조국 가족 사진을 성매매 일러스트로 왜곡해 보도한 곳이 조선일보다. 그 외 조폭 20억 뇌물설, 변호사비 대납 등 대선 때 가짜뉴스로 재미를 본 세력은 수구들이다.

 

(4) 언론의 책무 망각

 

언론은 생리 자체가 권력에 비판적이다. 문재인 정부 때는 언론이 공격을 안 했는가? 오히려 지금보다 열 배 심하게 다루었다. 평생 검사로 살다보니 누구의 비판을 듣고 살지 않아 언론의 쓴소리가 싫은 모양인데, 그럼 대통령을 그만 하면 된다.

 

(5) 언론탄압이 진정한 국익 훼손

 

윤석열은 MBC의 가짜 뉴스가 국익을 훼손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세계 언론은 윤석열의 막말을 더 크게 보도했다. 세계기자협회까지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에 항의하고 있는데 누가 국격을 훼손했다는 말인가?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도 윤석열은 긍정 16%, 부정 79%22국가 중 압도적 꼴찌를 했다. 그렇다면 세계도 한국의 가짜뉴스에 속은 것인가?

 

(6)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 위배

 

우리 헌법에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윤석열은 MBC가 자신의 막말을 보도한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모양인데, 그런 것도 보도하지 않고 숨을 죽이면 그게 언론인가? 검찰에서나 통하는 수법을 대통령이 된 지금도 가지고 있으니 지지율이 그 모양 그 꼴인 것이다. 헌법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데, 헌법 수호를 위해 MBC를 탄압하는 것은 형용 모순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개논리.

 

불리해지면 또 다른 질문 없습니까?”하고 피해 

 

윤석열은 어울리지도 않은 도어스테핑을 하면서 뭔가 불리해진다 싶으면 또 다른 질문 없습니까?” 하고 등을 돌려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버린다. 속으론 그런 질문을 하는 기자를 죽이고 싶지만 그 모습이 뉴스에 나갈까 두려워 꾹 참는 모습이 가관이다.

 

윤석열이 들어간 후 MBC 기자가 윤석열의 등에 대고 뭐가 악의적입니까?” 하고 항의하자 국정 홍보 비서관이 MBC기자와 고성을 지르며 싸우는 장면이 전국에 생중계 됐다. 그 모습을 보고 어떤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지지하고 싶겠는가?

 

보복에 길들여진 검사식 통치

 

윤석열 정권은 눈엣가시로 여기는 MBC를 탄압하기 위해 갑자기 세무조사를 해 520억을 부과하고, 그것도 모자라 국힘당 김상훈 비대위원은 삼성전자가 MBC에 광고하지 말하는 망언까지 했다.

 

그 말이 과연 김상훈 혼자 생각해서 한 말일까? 언론에 광고를 못하게 한 군사독재 정부를 닮고 싶은가? 전용기 배제에 이어 세금 부과, 광고 금지는 군사 독재 정부나 할 파렴치한 짓이다. 그래서 전두환을 칭송하다가 개사과를 올렸는지도 모른다.

 

윤석열은 전용기 안에서도 마음에 든 기자 두 명만 따로 불러 얘기했다는데, 기자가 무슨 애완용 고양이로 보이는가? 부름을 못 받은 기자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고려도 안 해 보았는가?

 

동남아 순방 후 지지율 더 떨어져

 

보통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오면 국정 지지율이 5% 남짓 오르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윤석열은 해외 순방만 다녀오면 국정 지지율이 더 떨어진다. 영국에 가서는 조문을 안 한 게 문제가 되었고, 미국에 가서는 48초 정상회담, "이 새끼 논란으로 국격을 떨어뜨렸다.

 

이번 동남아 순방 때는 김건희가 주최측의 빈곤을 자신의 홍보에 사용해 논란이 되었다. G20때 김건희가 윤석열에게 나가, 나가!”하고 인상 쓰는 장면은 실세가 누구인지 잘 보여 준 명장면(?) 이었다. 이 짤은 국내외로 퍼져나갔다. 국제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

 

한국 갤럽과 NBS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율은 각각 29%이다. 동남아 순방을 다녀온 후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져 마의 20%대로 추락한 것이다. TK 일부와 70대만 윤석열 정권을 지지한다는 뜻이다. (자세한 것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할 것)

 

최후 수단은 정치 보복?

 

윤석열이 해외 순방도 안 통하고 색깔론도 안 통하고, 잘 한다는 안보는 강릉에 선제타격을 해 망신을 당하자 칼날을 정치보복으로 돌려 민주당 인사들과 이재명 대표 측근들만 골라서 압수색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그 역풍에 쓰러지고 말 것이다.

 

검찰 역시 유동규의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를 하고 있을 뿐, 이재명 대표가 돈 받았다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재판을 총선 때까지 끌어 이미지에 손상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총체적 불량 정권의 말로는?

 

대통령 얼굴에 국민통합이나 화합 이미지는 하나도 안 보이고 오직 증오와 복수의 눈빛만 번쩍이니 어떤 국민이 편하게 일상을 지내겠는가? 거기에다 북한은 날마다 미사일을 쏘아대고, 경제는 폭락해 연말 무역적자가 500억 달러 정도 될 거라니 기업들도 아우성이다. 또한 코로나가 재확산되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도 죽을 맛이다.

 

그 와중에 윤석열 정권은 순이익 3000억 이상인 대기업들의 법인세만 깎아주고, 부자들의 종부세를 갂아준 대신, 노인들 알자리를 6만 개나 없애고 노인정 유류비까지 감액하니 누가 좋아하겠는가? 거기에다 본부장 비리는 수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모두 덮으니 이게 무슨 공정과 상식인가? 총체적 불량 정권의 말로는 처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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