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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악의적 가짜뉴스·이간질" 尹 막말에 野 "대통령 자격 묻는다"

민주당 "대통령의 뻔뻔함 기가 막혀, 봉건 왕조인가?"..정의당 "대한민국 헌법이 독재정권의 유신헌법인가?"

정현숙 | 기사입력 2022/11/18 [16:39]

"MBC 악의적 가짜뉴스·이간질" 尹 막말에 野 "대통령 자격 묻는다"

민주당 "대통령의 뻔뻔함 기가 막혀, 봉건 왕조인가?"..정의당 "대한민국 헌법이 독재정권의 유신헌법인가?"

정현숙 | 입력 : 2022/11/18 [16:39]

"앞으로 언론이 대통령의 잘못을 보고도 모른 채 눈감아야 하는 것인가?"

 

18일 SNS 갈무리

 

18일 동남아 순방 이후 첫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배제 질문에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그런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전용기는 국민 세금으로 운용되는 공적인 공간아니냐는 취재진의 날선 지적에는 윤 대통령이 답을 피하면서 또 다시 어긋난 언론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회견에서 "MBC가 무엇을 악의적으로 했다는 건가?"라는 이기주 MBC 기자의 대찬 질문이 나왔다. 이에 윤 대통령은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대신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이 나서 "가는 분한테 그렇게 이야기하면 예의가 아니지"라고 반말로 소리치면서 이 기자와 설전이 오갔다.

 

이날 이기주 기자와 설전을 벌인 이기정 비서관은 YTN 기자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3일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내정한 인물이다. 당시 한국기자협회와 YTN지회는 성명을 내고 언론 현직에 있으면서 권력에 편승한 그동안의 궤적을 비판했다.

 

YTN지회는 “정치부장과 취재1부국장으로 그의 손을 거친 기사가 치우치지 않았다고 이제는 단언할 수 있을까”라면서 “권력의 감시자에서 권력의 중심으로 들어간 이의 진심을 알아주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결국 부끄러움은 남겨진 이들 몫”이라고 했다. YTN지회는 “잃어버린 시청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건 온전히 우리들 책임이다. 부디, 더는 YTN 이름에 먹칠하지 말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MBC 비방 발언을 두고 국가안보의 핵심인 동맹관계를 이간질 한 건 뉴욕 순방 시 비속어를 쓴 윤석열 대통령 바로 자신이라며, '비뚤어진 언론관'이라고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비뚤어진 언론관을 언론에 강요하지 말라"라며 "무엇이 가짜뉴스냐,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장을 나오며 했던 자신의 욕설을 머릿속에서 아예 지워버린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안 수석대변인은 "국가안보의 핵심인 동맹관계를 이간질했다면 그것은 바로 대통령이다"라며 "그런데 그 책임을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에 지우는 대통령의 뻔뻔함에 기가 막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 황당한 것은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가짜뉴스'라는 말에 항의하는 기자에게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며 호통을 쳤다고 한다"라며 "무슨 예의를 어겼다는 말인가? 대통령의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은 아예 꺼낼 수 없는 봉건 왕조인가?"라고 지적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욕설을 보도했다고 해서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고 세무조사해서 520억 원의 추징금을 물리고 기업에 광고 중단을 압박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앞으로 언론이 대통령의 잘못을 보고도 모른 채 눈감아야 하는 것인가? 그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려는 자유민주주의인지 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에 악의적 행태를 보이는 건 윤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있는 사실 보도한 언론사를 콕 집어서 '가짜뉴스' '왜곡뉴스'라고 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욕설 발언에 의해서 본인 얼굴에 먹칠된 것에 격분하는 거 같은데, 국민이 느끼기엔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얼굴에 먹칠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발언이 진정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관이라면 과연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이 독재정권의 유신헌법으로 보이는가. 대한민국 헌법에는 언론의 자유가 명시되어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김상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을 겨냥해 "MBC에 광고 넣지 말라"는 발언을 두고서는 "더 기가 막힌 것은 윤 대통령의 비뚤어진 언론관에 집권여당이 직언을 해도 모자랄 판에 너도나도 나서 장단을 맞추고 있다"라며 "언론이 정치권력의 말을 안 들으니 이제 시장권력이 나서달라고 읍소하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강력히 촉구한다. 언론 길들이기와 언론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라며 "더 이상은 선을 넘는 것임을 분명하게 경고한다"라고 강조했다.

KBS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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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wn12 2022/11/18 [20:07] 수정 | 삭제
  • 뒤돌아 섯지만
    야`.~~>.
    니가 뭔대 언론 잡고
    이 나라 망치려고 나타나서
    개 새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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