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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의 싱크로율!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2/11/14 [14:39]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의 싱크로율!

서울의소리 | 입력 : 2022/11/14 [14:39]

 

이태원 참사로 157명이 죽고 200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중경상을 입었음에도 윤석열 정권은 책임을 통감하고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에 몰두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든지 사건을 축소하고 책임에서 벗어나려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러자 야당과 시민단체에서 나온 말이 이태원 참사는 제2의 세월호 참사란 말이다. 왜 그런지 자세히 분석해 보자.

 

 

이태원 참사가 제2의 세월호 참사인 이유

 

 

(1) 막을 수 있는 대형 참사 못 막음

두 사건의 공통점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건인데도 막지 못했다는 점이다. 세월호 참사는 배가 두 시간 남짓 떠 있었는데도 해경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구조하지 않고 주변만 맴돌았다.

 

침몰 원인도 잠수함 충돌설, 암초 충동설, 적재함 부실설, 갑자기 방향타 전환설 등 무수히 많았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게 없다. 그러자 심지어 인신공약설까지 대두되었다.

 

박근혜는 취임 때부터 광화문에 오방낭을 걸어두었고, 재임 중에도 우주의 기운운운하며 이상한 소리를 했다.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은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특이한 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 콘트롤 타워 부재 시스템 마비

두 번째 공통점은 시스템 마비다. 세월호 참사 때는 재난 콘트롤 타워가 어디냐를 두고 티격태격 싸웠는데, 윤석열 정권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실은 재난콘트롤 타워가 중대본이라 하고, 윤석열은 대통령이 재난 콘트롤 타워라고 해 혼선을 빚었다.

 

문재인 정부 때 만들어 놓은 위기관리 시스템이 윤석열 정권에 와서 붕괴된 것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기인한다. 윤석열 정권은 위기관리 시스템에서 안보만 중요시 여기고 재난은 사실상 뺐다. 그러다 보니 이태원 참사 소식도 대통령-총리-경찰청장 순으로 알려진 것이다. 정상이라면 역순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3) 구차한 변명과 꼬리 자르기

세 번째 공통점은 구차한 변명과 꼬리 자르기다. 박근혜는 해경만 문제 삼고 나중에는 유병언이라는 희생양을 찾아 책임을 모두 구원파로 돌렸다. 윤석열은 현장에서 고생한 경찰 하위급들만 질타했다.

 

반면에 정작 가장 책임을 크게 져야 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나 윤희근 경찰청장은 압수수색도 당하지 않고 소환도 되지 않았다. 그 결과 용산서 정보 계장만 수사에 부담을 느끼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장 열심히 일한 용산소방서장이 입건되자 경찰은 물론 소방서 직원들도 부글부글하고 있다.

 

(4) 상황 파악 못한 엉뚱한 말

박근혜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9시간 만에 중대본에 부스스한 눈빛으로 나타나 구명쪼기...” 운운했다. 그 시간은 이미 학생들이 모두 죽은 시간이다. 지금도 영상을 보면 정상적인 눈빛이 아니다.

 

윤석열 역시 이태원 참사 현장에 가서 압사가 아니라 뇌진탕이겠지...”하는 말을 했다. 역시 당시 상황을 전혀 모르고 한 소리다. 윤석열은 심지어 여기서 그렇게 많이 죽었는다는 거지?”하고 물었다. 대통령이 아니라 검사가 현장 감식을 하는 것 같았다.

 

(5) 비선 실세와 무속 개입설 대두

박근혜 정부 때는 최순실이 비선에서 실세 노릇을 해 권력 서열 1위라는 말이 나돌았다. 윤석열 정권에서는 김건희와 법사가 실세라는 말이 나돌았다. 최순실 역시 무속을 믿었고, 긴건희는 무속의 신봉자로 7시간 녹취록에 보면 내가 더 영이 세다란 말까지 한다.

 

천공은 용산 여의주를 예언해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기는 데 일조하였고, 이태원 참사 후에도 참 좋은 기회다.”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사실상 대한민국을 무속이 지배하고 있다는 말이 나돈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6) 수구 언론의 물타기 보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지만 수구 언론들은 진상 규명보다는 유병언 추적에 나섰고 날마다 구원파 기사로 도배를 했다. 얼마 후 순천에서 유병언의 시신이 발견되었지만,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JTBC에 의해 최순실의 태블릿 PC가 발견되어 박근혜는 결국 탄핵되었고, 감옥에 갔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자 대부분의 언론이 정부의 잘못을 질타하고 있는데, 조선일보를 비롯한 몇몇 수구 언론은 경찰 잘못만 지적하며 물타기를 하고, 비극을 정쟁으로 삼지 말라는 해묵은 논리만 폈다.

 

아니 157명이 죽은 참사에 대하여 야당이 진상 규명에 나선 것이 왜 정쟁인가? 국힘당과 윤석열 정권이 서해 공무원 사건으로 얼마나 잔인하게 수사했는지는 삼척동자도 안다.

 

(7) 공감 능력 제로

박근혜나 윤석열이나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슬픔에 대한 공감 능력은 제로에 가깝다. 박근혜 정권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줄기차게 방해했고, 지금도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

 

윤석열 정권은 한 술 더 떠 이태원 참사 희생자이태원 사고 사망자로 해 분향소를 차렸고, 심지어 영정과 위패도 못 놓게 했으며 근조 리본도 달지 못하게 했다. 어떻게 하든지 국민들이 빨리 잊도록 강요한 것이다. 하지만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는 법, 그러면 그럴수록 국민들은 더 거세게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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