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尹 '뇌진탕 발언' 영상도 욕설 영상 처럼 진실 아니다".날리면 시즌2(?)'韓 "尹 영상있어도 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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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대통령의 ‘뇌진탕’ 발언에 대해 언급하자 “그건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면서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제가 지금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이 나왔다고 해서 진실은 아니지 않나”라고 영상 증거까지 있음에도 이를 부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한 총리의 이런 반응을 질책을 하자, 한 총리는 “저는 갑자기 뇌진탕 이러시니까, 진실성이 없어 보인다”고 재차 우답을 했다.
신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유체이탈 화법이다. 그 밤에 제대로 7번 지시하신 대통령은 아닌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이 사건 당일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우원식 예결위원장 역시 이에 대해 “현장에서 윤 대통령의 뇌진탕 소리를 듣고 국민들이 깜짝놀랐다”면서 “적어도 총리께서 왜 그런 발언이 있었는지, 진위가 사실인지 아닌지 파악을 해서 국민들께 설명을 해주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총리는 지난 미국 순방 당시 윤 대통령의 ‘욕설 논란’을 언급하며 “뇌진탕 얘기를 듣는 순간 ‘정말 이런 일이 있었겠구나’ 이런 생각이 안든다. 지난번처럼 ‘바이든 어쩌구’ 말씀하신 걸 딱 들었을 대 ‘저건 아닌데’라고 한 생각이랑 같다”고 또 다시 당시처럼 국민을 우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참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 이후부터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 총리도 이날 “대통령께서 모든 상황에 대한 정보를 보고받으시고, 그 누구보다 포괄적이고 종합적으로 정보에 대해 인지하고, 7차례 지시를 했다는 것에 총리님이 확신을 하시냐?”라는 신 의원의 질문에 수긍하기도 했었다.
당시 언론에서도 윤 대통령은 29일 밤 사건을 보고 받고 1차 시시를 내렸으며 30일 새벽 2차 지시 그리고 용산 대통령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긴급 상황점검회의 주재, 새벽 2시30분경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를 진행하며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보도됐다.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내용을 대충만 알아도 156명 희생자의 사인이 뇌진탕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음에도 참사 컨트롤타워였다고 주장하는 윤 대통령이 ‘뇌진탕’이라고 사인을 추정한 것은 그 누구도 납득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 총리 역시 아주 상식적으로 이번 예결위에서 윤 대통령의 ‘뇌진탕’ 발언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 같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사건 현장에서 ‘뇌진탕’ 발언을 분명히 한 영상 증거가 남아있음에도 지난번 미국 순방 당시 욕설 사건처럼 이를 부정하고 ‘지록위마’식의 변명을 한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영상이 곧 진실이다” “정부 관계자 그것도 국정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거짓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영상에 잡힌 대통령 발언까지 죄다 부인하면 국민은 누굴 믿고 따라야 하는걸까” “지록위마 간신배 중 최악질 간신배네” 등 한 총리의 이번 부적절한 반응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가 주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