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청담동 룸바' 승부수 던졌나? 제보자, 이세창 명함 공개.."尹 답변 기다려"

추가 폭로 예고 "더 많은 증거 있다..이런 사태가 일어났는데  그 누구도 이세창 고소 안해 신기하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2/11/07 [16:19]

'청담동 룸바' 승부수 던졌나? 제보자, 이세창 명함 공개.."尹 답변 기다려"

추가 폭로 예고 "더 많은 증거 있다..이런 사태가 일어났는데  그 누구도 이세창 고소 안해 신기하다"

정현숙 | 입력 : 2022/11/07 [16:19]

(상)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가 공개한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의 명함과 (하) 제보자가 연이어 올린 트위터. 제보자 트윗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여명의 김앤장 변호사들과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치며 술자리를 가졌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가 술자리 참석자로 지목된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의 명함을 공개하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제보자는 6일 ‘소위 청담 게이트 제보자입니다’라는 별칭을 붙인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국민의힘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해당 술자리를 직접 목격했다는 첼리스트의 전 동거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세창 대행을 겨냥해 “더 탐사 인터뷰에서 처음엔 첼리스트랑 알고 윤 대통령이랑 자리했다고 인정했는데 다음 날 뻔뻔하게 기자회견까지 했다. 일면식도 없다고”라며 “그럼 우리 집에 있는 기자들한테 절대 안 준 이 명함은 뭐냐?”라고 따져 물었다.

 

제보자는 또 "근데 이런 사태가 일어났는데 그 누구도 이세창 총재를 고소 안해요. 신기하죠?"라며 "그 정도로 권력이 핵심인거죠? 존경하는 총재님 제가 카드 하나 더 까드릴까요? 그럼 얼굴도 못들고 다닐텐데"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정부의 또 하나의 실세설이 나도는 이세창 권한대행이 두 번이나 더탐사에 술자리 사실을 인정했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것을 제보자가 지적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제보자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그의 신변을 우려하고 있다.

 

제보자는 또 윤 대통령에게 아래와 같은 5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제가 다섯 가지 중 몇 번까지 공개해야 이 사건을 끝내고 국정에만 몰두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나?”라며 "감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며 존경하는 윤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1. 술 드신 장소를 특정하면 인정하시겠습니까? 

2. 그날 그 시각에 경찰 경호라인 범위가 그 가 (간판 없음. 갤러리아에서 정확히 1.4km)가 확인되면 인정하시겠습니까? 

3.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명함을 제가 가지고 있으면 인정하시겠습니까?

4. 술자리에서 대통령님의 녹취된 목소리가 있으면 인정하시겠습니까? 

5. 그 자리 동영상이나 밖에 세워놓은 주민들의 블랙박스에서 대통령이 가게에 들어가는 동영상이 있으면 인정하시겠습니까? 

 

제보자는 아울러 자신의 팔로워들을 향해 “영상이나 녹취도 트윗으로 올릴 수 있나. 잘 몰라서 혹시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는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정철승 변호사는 "이른바 ‘청담동 게이트’의 제보자가 트윗 계정을 만들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폭로를 시작했다”라며 “제보자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른바 ‘청담동 게이트’ 제보자의 요청으로 자문변호사를 맡게 됐다”라고 전했다.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정 변호사는 “제보자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자신을 스토킹범, 데이트 폭력범이라고 어불성설의 비난을 하는 윤석열, 한동훈 그리고 국민의힘에게 분노를 느껴서 용기를 냈다고 한다”며 “저는 제보자의 요청에 따라, 제보자의 변호인을 맡아서 향후 법적인 보호를 해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자문변호사로서 제보자에게 ‘윤석열, 한동훈 그리고 국힘당의 부인과 비방에 대한 항의의 의사는 분명하게 밝혔으니 당분간 말을 아끼고 저들로부터 반응이 있을 경우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시라’고 조언했다”라고 덧붙였다.

 

제보자가 명함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이세창 전 대행은 이날 '오마이뉴스'에 “우리가 어디 가면 명함 달라고 하면 주는 것이어서 명함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또 “옛날 애인한테 자기의 알리바이를 성립시키기 위해 넋두리하고 소설을 썼다는 것은 국민이 다 아는 얘기다. 저는 죄인이 아니어서 피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김민웅 목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에 청담동 술자리가 하나로 묶이겠구나. 어디든 도주로는 없다"라며 "민심은 이미 윤석열 파면을 결정했고, 법도 탄핵 여건(행상책임)을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행상책임'은 대통령 직무를 방기하는 반헌법적 행동을 의미한다. 김 목사는 제보자가 구체적으로 명시한 탄핵 여건 5가지를 다음과 같이 짚었다. 

 

술자리 제보자 : 1. 술자리 장소 특정 2. 경호라인 갤러리아 1.4 km 지점 3. 술자리 동석자 명함 4. 윤석열의 목소리 녹취 5. 영상증거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이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도배방지 이미지

제보자 추가 폭로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