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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함식 참석 논란에 국방장관 "깃발 모양 달라"..탁현민 "참담"

“윤석열 정부, 매사를 이런 식의 억지 주장과 변명..이 정부의 판단과 주장 누구도 신뢰하지 못해"

정현숙 | 기사입력 2022/11/03 [13:47]

日 관함식 참석 논란에 국방장관 "깃발 모양 달라"..탁현민 "참담"

“윤석열 정부, 매사를 이런 식의 억지 주장과 변명..이 정부의 판단과 주장 누구도 신뢰하지 못해"

정현숙 | 입력 : 2022/11/03 [13:47]

김상수 작가 "제정신이 아닌 자가 국방장관.. 한국을 어디로 끌고 가겠다는 것인가?"

 

일본군 전쟁 범죄 상징 깃발 욱일기(旭日旗)와 일본 해상 자위대함 깃발로 거의 똑같다.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일본의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다른 형태이며, 자위함기는 국제사회에서 정식으로 수용됐다"라고 관함식 참석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이종섭 국방장관의 '일본 자위대 깃발과 욱일기는 다르다' 발언을 두고 "부끄럽다. 참담한 일이 멈추지 않는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리 해군이 이번 주말 일본에서 열리는 자위대 군함 행사에 정식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일본은 굳이 전쟁 범죄의 상징인 욱일기와 진배 없는 자위대 깃발을 달고 관함식을 거행한다.

 

탁 전 비서관은 3일 페이스북 입장문에서 "2018년 우리 국방부는 일본 해군이 욱일기를 달고 관함식에 참석한다하여 청와대와 함께 대응방안을 논의했었다"라며 "그런데 2022년 국방부는 일본 해군기로 쓰이는 욱일기가 욱일기가 아니라는 주장을 한다. 그 사이에 일본 해군기가 바뀌었나?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미 일본 언론과 정부는 이 욱일기가 그 욱일기가 맞다는 입장이다. 어떻게 국가의 '입장'이 이렇게 가벼워진 것인가? 왜 이렇게 한심스러워진 것인가"라며 "앞으로 정권이 바뀌면 국방부는 이 욱일기가 다시 그 욱일기라 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일본 관함식에 참석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판단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만, 매사를 이런 식의 억지 주장과 변명을 늘어 놓으면 이 정부의 판단과 주장을 누구도 신뢰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체 왜 이 버릇을 고치지 못하는가"라며 "관함식 참가를 포기할 수 없다면, 다른 해법을 고민해 볼 것을 권한다.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하면서 '상징'에 대해 고민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러한 노력을 해주길 부탁드린다"라고 주문했다.

 

관함식은 국가의 원수가 자기 나라의 군함을 검열하는 것으로, 관함식에 참석하는 다른 나라  함정은 개최국의 수장이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한다. 일본의 해상자위함기가 우리에겐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같은 문양으로 돼 있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석하게 되면 ‘욱일기와 일본 총리 기시다에게도 경례해야 한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일본의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다른 형태이며, 자위함기는 국제사회에서 정식으로 수용됐다"라면서 우리 해군이 관함식에 참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역시 지난 10월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해당 논란에 대한 질의를 받고 “모양은 비슷하지만 가운데 빨간색 원의 위치가 다르다”라며 자위함기와 욱일기는 다르다고 강변했다.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북원로터리 이순신 장군 상 앞에서 열린 '친일 국방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욱일기를 찢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김상수 작가는 SNS로 "제정신이 아닌 자가 한국의 국방장관 직에 있다"라며 "윤석열 검찰 정부는 한국을 어디로 끌고 가겠다는 것인가? 이제 이것들을 걷어내야만 한다. 더 이상 '한국인'들은 끔찍한 참사를 겪을 수 없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우리 해군이 이번 주말 일본에서 열리는 자위대 군함 행사에 참석하기로 윤석열 검찰 정부는 결정했다"라며 "일본 해상 자위대의 군국주의 전쟁 범죄 상징기인 '욱일기' 깃발에 한국 해군이 경례를 하고 일본 총리에게도 경례를 하게 된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비판적인 여론이 일자, 국방부는 '자위대 깃발과 욱일기는 다르다'라고 했다. 두 깃발이 비슷한지 다른지 여부를 일본 정부도 아닌 우리 군이 먼저 나서 해명하는 현실이다"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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