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태원 참사 비통하다".. 文정부와 비교되는 尹정부 '핼러윈 대처''文 "사상자들과 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부상자들은 빠른 회복 빈다"','네티즌 "2017년은 이번보다 2배 이상 인원 이태원에 몰렸는데 이상 없었다"', '박희영 용산 구청장, 참사 18시간에 입장 발표..올해 핼로윈데이 긴급 대책회의에 참여도 안해',
'오세훈 시장, 꼭 갈필요 없던 유럽출장떠나 참사 당시 유럽에 있어'
'이상민 행안부장관 "예년 비교 많은 인원 아니었다. 경찰 소방 인력 배치 소용없었다" 망언'
'일각에서는 尹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으로 사태 발생 영향 주장'
[국회=윤재식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일어난 핼러윈 대참사에 문재인 전 대통령도 비통해 했다.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을 지낸 문재인 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핼러윈 대참사에 대해 “차마 믿기지 않는 소식”이라며 “너무나 비통한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참변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심을 겪고 계실 사상자들과 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내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빕니다”라며 “정부를 중심으로 조속한 사고 수습을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이번 핼러윈 축제에서 유례없는 참극이 발생하면서 이전 문재인 정부 당시 약 20만 명이 참여했다고 추산되는 2017년 이태원 핼러윈 축제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번 사건 당시 두 배의 인원이 이태원에 모였어도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정부 등 행정당국이 경찰병력 투입해 폴리스라인을 치는 등 적극적 통제가 이루어졌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당시 행정당국에 통제되던 증거 사진들과 글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이번 발생한 참극은 충분히 사전 예방 가능했었던 안타까운 인재라는 인식도 웹상을 통해 공감대를 얻고 있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이태원을 관할하는 용산구청은 지난해까지 구청장이 직접 핼러윈데이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으나 올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박희영 구청장은 참여하지 않고 부구청장이 해당 회의를 주재해 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 구청장은 참사 발생 18시간 만에 “안타까운 사고에 참담할 따름”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건 당시 해외 순방을 떠나 유럽에 머무르고 있었다. 해당 순방은 소시 재개발, 도로구조 재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 등 선진 도시정책 사례 견학,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연례회의 참석, 뷰티, 바이오 산업 관련 협력 등 서울시가 이미 추진하는 것들에 대한 해외 사례를 눈으로 보고 확인 하는 것들이라 급한 출장도 아니었다고 밝혀졌다. 스위스에서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오 시장은 30일 오후 4시경 급하게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 브리핑에서 “예년과 비교해서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며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던 것”이라는 참사 책임을 회피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는 이 장관 발언은 틀렸다. 사고 당일 이태원에는 본격적 야외 마스크 해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열린 핼러윈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예년과 비교해도 30% 가량 많은 인파가 몰렸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를 떠나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겨 경찰력이 대통령 출퇴근과 경호 등에 낭비되게 만든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가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해당 글은 비극적 참사를 정쟁에 이용한다는 논란을 일으켰고 남 부원장은 곧 삭제했다.
한편 지난 29일 저녁에 발생한 이번 대참사는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 그리고 외국인 20명을 포함해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이태원을 찾았던 154명이 압사 당해 목숨을 잃은 비극적 사건이며 해당 사건의 충격으로 세계 55개 국가에서도 한국 정부에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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