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부 퇴행적 태도로 UN인권위원회 이사국 배제 됐다" 쓴소리'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에 뒤처져 17년 만에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지위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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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14일 국회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이 2006년 이래 처음으로 탈락했다”면서 “대한민국 대신에 어떤 나라가 인권위원회 이사국에 선임됐는지 보면 참으로 대한민국 국격이 많이 추락했구나 라는 걸 느낄 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국제사회에서 경제 선진국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을 유엔인권위원회 이사국에서 배제한 이유가 뭐겠냐?”고 자문하면서 “인권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퇴행적 태도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계속해 “정치보복, 야당탄압 그리고 공영방송에 대한 억압, 언론자유의 침해이다. 그리고 고등학생 그림에 대한 제재처럼 표현의 자유 검열 이런 것들이 결국 이 의사결정에 반영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격 회복을 위한 노력을 좀 더 경주하시라 이렇게 권유 드리고 싶다”고 윤석열 정부에 충고했다.
앞서 지난 1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치러진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은 123표를 얻으며 선거에 출마한 8개의 아시아 국가 중 5위를 기록해 17년 만에 유엔 인권 이사국 지위를 박탈당했다.
한국을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에 선정된 국가는 아직 명예살인이 남아 있는 방글라데시와 일당독재 공산체제인 베트남 그리고 종교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는 몰디브와 아직도 납치혼, 조혼 등 악풍습이 남아있는 키르기스탄 같은 인권과 자유 지표가 현저히 떨어지는 나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