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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부당탄압 '역풍'..'대통령실 영상기자단' "왜곡·짜깁기 없어"

영상기자단 "대통령실 '어떻게 해줄 수 없냐' 요청했지만 거절..특정사 음해 우려"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9/27 [09:28]

MBC 부당탄압 '역풍'..'대통령실 영상기자단' "왜곡·짜깁기 없어"

영상기자단 "대통령실 '어떻게 해줄 수 없냐' 요청했지만 거절..특정사 음해 우려"

정현숙 | 입력 : 2022/09/27 [09:28]

언론노조·기자협회 "대통령 사과가 먼저"..27일 용산 대통령실 앞 '규탄' 기자회견 예고

SBS 주영진 "우리도 발언 보도, 왜 MBC만 때리나"

 

MBC, 채널A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욕설 논란' 보도와 관련해 현장에 있었던 대통령실 영상기자단이 "어떠한 왜곡과 짜깁기도 없었다”라며 "정당한 취재에 대한 왜곡을 멈추라”라고 강력하게 반박했고 언론현업단체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출입 영상기자단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여권과 일부 언론의 MBC 비판과 관련해 “특정 방송사의 영상기자를 음해하는 공격과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라면서 “대통령의 비속어가 담긴 영상을 취재한 방송사 역시 행사 시작 몇 분 전까지도 이곳(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 행사장)에 가게 될 지 모르고 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영상기자단은 “행사에서 문제가 된 ‘대통령 비속어 발언’은 영상 기자가 우리 대통령이 퇴장하는 모습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안보실장 등과 함께 퇴장하며 해당 발언을 했기 때문에 담기게 된 것”이라며 “시끄러운 현장이라 당시 이런 발언이 있는 것을 취재한 영상기자들도 처음엔 모르고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대통령실) 대외협력실에서 해당 영상을 확인해보자고 했기에 내용을 인지할 수 있었다”라면서 “영상을 확인한 대외협력실은 이를 보도되지 않게끔 ‘어떻게 해줄 수 없냐?’라고 요청했지만, 영상기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영상기자단은 “엠바고(특정 시점까지 보도유예) 해제 2시간 전 이미 해당 영상은 한국으로 송출되었고, 풀단에 속한 방송사 관계자라면 누구나 영상에 접근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또 “엠바고를 어기고 외부로 영상을 유출한 게 현장 풀 기자단이라고 타깃삼아 의심하고 비난하는 보도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시각”이라며 “당시 현장에서는 다른 일정 등으로 바쁜 상황이라 해당 영상을 편집해 공유할 시간이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영상기자단은 “보도 이후 해당 영상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대통령실의 반응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라며 “풀 취재단이 찍은 영상이라고 재차 확인해 주었음에도 이후 브리핑에서도 ‘짜깁기와 왜곡’이라고 발언해, 해당 영상을 취재한 영상 기자들은 매우 참담한 심정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영상기자단은 “문제가 되는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영상취재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왜곡, 짜깁기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라며 “대통령실 영상기자단의 취재 행위를 왜곡하고, 엠바고 해제 이전에 영상이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도 공식 성명을 내고 순방 과정에서 비속어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2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욕설.비속어 논란' 책임전가 규탄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언론노조는 성명에서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라며 "어떤 사람을 욕하여 이르는 말이 한국 대통령 입에서 나왔는데 왜 사과하지 않는가. 그 "XX들이 "이미국 의회를 일컬었든 한국 더불어민주당을 가리켰든, 욕한 걸 인정하고 용서를 빌어야 옳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욕설은 두말할 것 없겠고, 진실하고 솔직하게 사과부터 하는 게 한국 대통령과 나라 위상을 더 낮은 곳으로 떨어뜨리지 않을 길"이라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또 "윤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반박했지만 '국익' 운운하며 초점을 흐린 국민의힘 장단에 맞춘 것일 뿐이라면 매우 곤란하다"라며 "부디 스스로에게 납득될 만한 소리인지 짚어 보길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얄팍한 꾀와 말장난으로 정쟁을 일으키거나 진영 논리 뒤에 숨어 위기에서 벗어나려 하는가. 안 될 말"이라며 "'우리가 남이가' 따위 말에 휘둘려 치른 한국 시민 아픔과 사회 비용이 오랫동안 골수에 사무친 터다. 윤 대통령의 터무니없는 '사실과 다른 보도' 발언을 우리는 잊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기자협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의 해외 순방 후 첫 출근길에서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잘못을 언론 탓으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기자협회는 "정부와 여당을 감시하며 의혹을 파헤쳐오고 있는 눈엣가시와 같은 언론을 희생양으로 삼아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를 쓰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막말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정부와 여당이 지금 해야 할 것은 궁여지책으로 언론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의혹 논란으로 외교 위기를 자초한 대통령의 사과와 내부적으로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기자협회는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의 본령을 충실히 실행한 MBC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라면서 "아울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정부와 여당의 몰염치한 행태와 적반하장격 공세에 맞서 강력히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라고 밝혔다.

 

“MBC에 대해 국민의힘이 강하게 나가는데, 왜 KBS와 SBS에는 그러지 않는가.”

 

주영진 SBS 앵커가 이날 오후 방송된 ‘주영진 뉴스브리핑’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던진 뼈 있는 질문이었다. 이 질문에 김 의원은 “최초 보도를 MBC가 먼저 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답했다.

 

주 앵커는 KBS와 SBS도 MBC를 따라갔다는 주장에 “SBS도 나름대로 확인을 거쳐서 메인뉴스에서 나갔다"라고 반박했다.

 

관련해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27일 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거의 모든 언론을 자신의 적으로 돌리는 신공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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