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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직무 관련 백신회사 주식 매수 '5배 폭등' 논란

민주당 "코로나 60만 정점 때 ‘백신업체 주식’ 매입..국민 고통으로 재산 증식" 이해충돌 성토..백경란 "주식 처분하겠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8/30 [18:32]

백경란, 직무 관련 백신회사 주식 매수 '5배 폭등' 논란

민주당 "코로나 60만 정점 때 ‘백신업체 주식’ 매입..국민 고통으로 재산 증식" 이해충돌 성토..백경란 "주식 처분하겠다"

정현숙 | 입력 : 2022/08/30 [18:32]

"이것이 尹 정부가 주장하는 공정과 상식?..무능한데 도덕성까지, 사퇴 스스로 결정하라"

 

SBS, 민중의소리 유튜브 갈무리

30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백경란 질병청장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한 백신회사 주식을 매입한 것을 두고 야당은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하면서 거세게 비판했다.

 

전날 SBS 보도에 따르면 백 청장의 보유 주식 목록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제약사인 SK바이오팜 등 바이오 관련 코스닥 상장사들이 포함돼 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복지위 회의에서 “감염병 예방 총책임자가 정부 지원금을 받은 진단키트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주식 처분에 대해 물으니 검토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라고 비판했다. 이후 야당의 비판이 거세지자 그때서야 "처분하겠다"라고 답했다.

 

백 청장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한 바이오와 제약 분야 주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공직자 재산 공개를 통해 알려졌다. 그런데 백 청장이 취임 이전에도 백신 문제를 다루는 국가 자문위원회에 수십 차례 참여한 걸로 확인됐다. 

 

지난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보를 통해 공개된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백 청장이 신고한 재산 중 2억4천896만원어치는 상장주식이다.

 

이해충돌 논란이 일자 백 청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은 취임 직후 팔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취임 전의 투자 활동에도 문제점이 발견됐다. 백 청장이 취임 전 코로나 백신 등과 관련해 국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국내에 코로나 백신을 공급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월 첫 상장 이후 같은 해 8월까지 주가가 공모가의 5배까지 뛰었다.  이 기간 백 청장은 백신 관련 국가 자문회의에 27번 참석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국민은 팬데믹으로 고통받을때 백신 주식을 매수한 백 청장이 백신 문제를 다루는 국가자문위원회에서 백신 승인 여부 등 내부자 정보를 취득해 주식 투자에 활용한 거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 청장이 백신회사 주식을 매수한 지난 3월은 확진자 발생 하루 최대 60만 명에 이르렀던 때"라며 "전 국민이 코로나로 고통받던 시기에 백 청장이 국민의 고통을 이용해 주식 투자를 했다면 고위공직자로서 국가방역의 책임자로서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백 청장이 매수한 백신회사 주식은 8월 현재 공모가의 5배까지 폭등했고 백 청장은 그 사이 백신관련 국가자문회의에 27차례 참석했다"라며 "참석한 진짜 목적이 방역에 대한 자문을 위해서인가? 아니면 주식투자를 위해서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백 청장이 팬데믹으로 신음하던 시기에 백신 관련 주가 상승을 예측하고 자기 재산증식에 몰두했다면 용납할 수없는 일"이라며 "질병관리청은 민간 전문가로서 활동이라 이해충돌 의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변명했는데 당시는 민간 전문가라 이해충돌 의무가 없다니 국민상식에 반하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사심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문하는 많은 민간 전문가를 욕보이지 말기 바란다"라며 "이것이 윤석열 정부가 주장하는 공정과 상식에 실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라고 개탄했다.

 

그는 "과학방역 하겠다며 실상은 '방치 방역' '관람 방역'의 무능을 보여주는 백경란 청장이 자질과 능력에 이어 도덕성까지 의심받는 상황이다"라며 "본인의 진퇴를 스스로 결정하기를 바란다"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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