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패륜 유튜버들의 일자리로 전락한 윤석열 정권!
윤석열과 권선동이 주고받은 문자가 논란인 가운데, 그 문자 밑에 나타난 강기훈이라는 인물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사람들은 혹시 과거 유서 대필 공작으로 피해를 입은 그 강기훈인가, 하고 놀랐다.
그러나 확인결과 동명이인으로, 휴대폰에 나타난 강기훈은 2020년 총선이 부정선거라며 억지 주장을 폈던 극우 유투버로 알려졌다. 그는 유튜브 방송에서 “친미하면 살고 친중하면 죽는다.”라는 극단적인 말까지 한 극우 쳥년으로 한때 창당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강기훈이 윤석열 정권의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에 양산 사저 욕설의 주인공 안정권 누나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게 드러나 논란이 되었는데, 또 드러난 것이다.
민주당은 즉각 “윤석열 정권은 극우 유튜버들의 일자리인가?” 하고 맹폭을 가했다.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이면 몇십 년을 공무원으로 근무해도 들어가기 어려운 자리다. 문제는 드러난 것만 그렇고 앞으로 어떤 인물이 또 튀어나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다.
1980년생인 강기훈은 지난 2019년 창당된 자유의새벽당 대표로 활동했던 걸로 드러났다. 강기훈은 "저희는 북중러 배척 이렇게 강령에 정해 있습니다. 친중적인 발언을 하시면 저희 당에서 징계를 받습니다." 하고 말했다. 또한 강기훈은 지난 총선을 근거도 없이 부정선거라고 선동했다. 또한 그는 박근혜 탄핵의 배후가 중국 공산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사람이 윤석열 정권의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말인가?
알고 보니 강기훈은 국힘당 비례대표로 총선에 출마한 적이 있고,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 외곽에서 '여가부 폐지' '병사봉급 200만 원' 같은 단문 공약에 관여했고 윤석열이 '멸치와 콩'을 사는 사진을 올리며, 공산주의를 멸하자는 이른바 '멸콩' 챌린지에도 관여한 걸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물론 국힘당에서도 "이분이 과거에 활동했던 내용과 같은 주장이나 그런 입장들을 정책에 반영하면 어떻게 하나 라는 우려, 이런 것은 씻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렇지 않아도 극우 폐륜 유투버 안정권의 누나가 기획홍보실에 행정관으로 채용된 게 논란이 되었는데 또 다시 극우 유투버가 대통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게 밝혀지자 모든 시선이 그렇다면 그 사람을 누가 추천했느냐로 몰렸다. 권선동은 그런 사람 추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이 극우 성향이 있기는 하지만 대선 때 극우 유투버들을 다 만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추천이 이루어졌다는 방증인데, 여러 정황으로 봐 김건희가 아닌가 추측된다. 김건희는 7시간 녹취록에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1억을 주겠다며 건너오라고 회유한 바 있다. 따라서 극우 유투버들과의 접촉은 얼마든지 추론해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렇게 극단적 인물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강 씨가 무슨 이유로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의 대화에 거론될 정도의 유력인물이 된 것인지 국민들은 궁금해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윤석열 정권의 사적채용은 다음과 같다.
(1) 윤석열 외가 6촌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 (2) 강원도 동해 사업자 아들 황씨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 (3) 강원도 강릉 사업자 우씨 대통령실 근무(9급, 7급 논란) (4) 극우 폐륜 유투버 안정권 누나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 (5) 극우 유투버 강기훈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
이중 가장 논란이 많이 일어난 것은 역설적으로 가장 낮은 직급인 9급으로 채용된 강릉 우씨 아들이다. 권선동의 해명이 가관이었던 것이다. 권선동의 해명 중 국민들을 가장 분노하게 한 것은 “7급 정도 기대했는데 최저임금보다 10만원 더 받는 9급에 넣어주었다. 우씨 아들에게 미안하다. 강릉 촌놈이 그 돈으로 서울에서 살 수 있겠나...” 하는 말이다.
이 뉴스가 나가자 특히 2030들이 “우린 9급 공무원이라도 되기 위해 컵라면 먹으며 공부하고 있다.”, “대통령실 9급이 일반직 9급과 같은가?”, “강원랜드 추억이 떠오르나보지?” 등 댓글이 수천 개 달렸다.
한편 권선동이 ‘장제원에게 압력을 넣어’ 채용된 강릉의 우씨 아들은 아버지가 연 100억 매출을 올리는 사업가이고, 강릉시 선관위위원이란 게 밝혀져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권선동은 우씨 아들에게 월급이 적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 아들은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 1000만원을 기부한 최연소 후원자였다.
권선동은 최근 4촌이 강릉시 관급공사를 도맡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고발했는데, 이것 역시 전수조사를 해서 의혹을 깔끔하게 해소할 필요가 있다. 권선동은 과거 강원랜드 채용 청탁 건으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았으나 “추천은 했지만 청탁은 안 했다”는 주장을 펴 무혐의로 풀려난 바 있다.
권선동은 윤석열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데다, 국회 법사위원장으로 박근혜 국정농단 때 실력을 발휘했다. 그래놓고 박근혜 당에 들어가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까지 되었으니 이런 아이러니도 없다.
국회의원 4선, 국회 법사위 위원장, 집권여당 원내대표쯤 되면 나름대로 정무감각이 있을 텐데, 권선동은 윤석열처럼 생각나는 대로 말해버린다.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는 우월감과 검사 출신으로 검찰도 자신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자만심이 팽배한 탓이다. 그러나 이번 문자 공개로 권선동은 국힘당 내에서도 사퇴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공정과 상식을 외쳐 대통령이 된 윤석열이 정작 ‘본부장 비리 의혹’엔 눈 감고, 국정의 콘트롤타워인 대통령실에 친척, 지인, 심지어 극우 유튜버까지 채용했으니 국정지지율이 그 모양 그 꼴인 것이다.
윤석열이 두 배로 욕을 얻어먹고 있는 것은 그가 바로 공정과 상식이란 허울좋은 명목으로 조국 가족을 도륙했기 때문이다. 표창장 하나로 70군데를 압수수색하였고, 급기야 부산의전원과 고려대 입학까지 취소시키게 한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이다.
그랬던 그가 170가지나 되는 본부장 비리에 대해선 침묵하고, 김건희는 도이츠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로 관련자 5명이 이미 구속되었는데도 검찰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장모는 거의 비리 백화점 수준이다.
정치에도 역풍, 즉 부메랑이 있다. 윤석열은 역설적으로 자신이 외친 공정과 상식이란 말에 발이 묶여 패망할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치러져 새로운 당 대표가 선출되면 가장 먼저 ‘본부장 비리 특검’이 발의될 것이다. 윤석열이 법무부를 통해 검찰을 장악하고, 행안부을 통해 경찰마저 장악하려는 의도가 뭐겠는가? 바로 본부장 특검을 무력화시키려는 꼼수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미 늦었다. 14만 경찰들이 분노해 거리로 나섰고, 노동계는 물론 윤석열을 지지했던 2030은 물론 대구, 경북 지역까지 윤석열 정권에 등을 돌리고 있다. 출범한 지 석 달도 안 되어 부정이 60%가 넘은 정부는 없었다. 그만큼 국민들이 윤석열이 외친 거짓말에 분노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동안 칩거하던 김건희가 갑자기 정조대왕함 건조식에 나타나 도끼로 줄을 끊자 시민들이 “참 가지가지 한다”며 한숨을 쉰 이유가 뭐겠는가? 언론이 빅토리아 시대 여왕도 그랬다고 하자 국민들이 “김건희가 무슨 여왕이냐?”고 일갈했다.
윤석열이 외친 공정과 상식은 이미 무너졌다. 국정 지지율이 폭락하자 해묵은 서해 공무원 사건, 북한 주민 북송 사건, 이재명 수사를 다시 꺼내 종복물이, 사정 정국으로 국면을 전환하려 하지만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경찰국 신설은 패착 중 패착이다.
거기에다 문자 파동까지 생겨 이준석이 더 몽니를 부릴 것이니 2030도 모두 떠나가게 될 것이다. 방법은 하나, 스스로 한계를 느끼고 이만 물러나는 게 애국하는 길이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나설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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