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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복귀 불가능? 윤석열-권성동 "내부 총질..강기훈과 함께" 문자 파장

김진애 "'검찰공화국, 경찰장악, 당권장악'까지, 권력 장악에만 올인하는 윤석열 정권의 본색이 그대로 드러나..그 끝은?"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7/27 [09:41]

이준석 복귀 불가능? 윤석열-권성동 "내부 총질..강기훈과 함께" 문자 파장

김진애 "'검찰공화국, 경찰장악, 당권장악'까지, 권력 장악에만 올인하는 윤석열 정권의 본색이 그대로 드러나..그 끝은?"

정현숙 | 입력 : 2022/07/27 [09:41]

尹 본심에 국힘 게시판 '난리통'..민심이반 기름 붓나

 

26일 대정부 질문이 열리는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고 받은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이 26일 국회 사진기자단 카메라에 포착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권 대행은 당시 “강기훈과 함께”라는 메시지를 작성 중으로 '강기훈이 누구인가?'도 화제다.

 

해당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면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권 대행에게 말했다. 이에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고 윤 대통령은 엄지를 치켜세운 이모티콘을 보낸다.

 

27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실망어린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한 당원은 “윤 대통령 실망했다. 젊은 당대표가 뛰고 노력해서 대통령 만들었는데 이제 윤핵관과 합작으로 당대표를 찍어내는 상황을 보니 참담하다”라고 했다.

 

아울러 “검수완박, 9급 공무원, 문자노출까지 권 대행은 왜 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냐. X맨이냐” “권성동은 원내대표 자격미달이다. 한두 번도 아니고 이런 실수를 또 하나. 물러나라” “대선 지선 승리한 당대표를 이렇게 토사구팽하나" 등 두 사람을 지탄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윤 대통령은 그 동안 '윤핵관'과 이 대표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도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왔다. 이 대표 징계가 확정된 지난 8일에도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당원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라며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해 중립을 지키는듯 보였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6개월 당원권 정지로 전국을 떠돌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지칭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하면서 결국 본심을 드러내고 토사구팽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윤 대통령과 '윤핵관' 권성동 대행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서 당무에 관해서도 서로 소통해왔다는 게 드러난다. 특히 '우리 당이 잘하고 있다'는 발언은 지난 25일부터 열리고 있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이준석 대체재 강기훈?

 

한편 권성동 대행이 윤 대통령에게 "강기훈과 함께…"라는 메시지를 작성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대체할 인물에 관해서도 논의가 오갔던 것으로 짐작한다.

 

자유의 새벽당 홈페이지 갈무리. 현재는 접속이 불가한 상태로 홈페이지에는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없음”이라고 게시됐다.

 

권 대행이 언급한 강기훈은 1980년생으로 지난 2019년 대안 우파 성향의 ‘자유의 새벽당’ 창당을 주도한 인물로 추정된다. 강씨는 권성동 대행에게 청년 정책과 관련된 조언을 하는 등 친분이 있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권 대행이 별다른 설명 없이 '강기훈과 함께'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윤 대통령도 이미 강씨와 안면을 튼 사이로 보인다.

 

정치권은 물론 여론의 시각은 당대표에게 '뒤통수'를 치는 앞과 뒤가 다른 윤 대통령의 모습이 확실하게 드러나면서 '내부총질'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이준석 대표의 향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일로 윤석열 정부가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은 물론 윤 대통령의 진실성도 의심 받는 상황을 맞았다. 아울러 취임 두 달여만에 보수층마저 등을 돌려 지지율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민심 이반이 더욱 빨라지면서 지지율 30%대마저 무너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준석 대표를 향한 동정론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권 대행이 물러나고 국민의힘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대표가 선출될 경우 오히려 이 대표는 완전히 설 자리를 잃는 상황이 된다. 아울러 신임 당 대표로부터 이 대표가 공천까지 받지 못한다면 이 대표는 다음 총선에도 나갈 수 없다.

 

김진애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란 직으로, 권성동 대행에게 이준석 저격하는 텔레그램이나 쏘고"라며 "'검찰공화국, 경찰장악, 당권장악'까지, 그저 권력 장악에만 올인하는 윤석열 정권의 본색이 그대로 드러나버렸다. 권력은 소금물, 마시고 마셔도 더 마시고 싶다. 그 끝은?"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이 이준석에게 화가 많이 나 있었네. 미운 털이 박혔으니 이준석은 복귀가 불가능해 보인다"라며 "이준석에게 윤석열을 잡아먹을 수 있는 히든 카드라도 있었으면 이런 대접을 받지 않겠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만든 1등 공신이 이준석이다. 다 써먹었으니 깨끗하게 버려지는 것인데, 옛날에 우리 할머니들은 이준석 같은 사람을 '헛똑똑이'라고 불렀다. 잔꾀를 열심히 부려서 똑똑해 보이지만 나중에 보면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는 사람이 헛똑똑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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