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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으면 5만원 내세요" 코로나 검사 '회피'는 돈 때문

의료계 "코로나19  재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무증상자들에게도 검사 비용을 지원해야.." 

백은종 | 기사입력 2022/07/24 [23:13]

"증상 없으면 5만원 내세요" 코로나 검사 '회피'는 돈 때문

의료계 "코로나19  재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무증상자들에게도 검사 비용을 지원해야.." 

백은종 | 입력 : 2022/07/24 [23:13]

"증상 없으면 5만원 내세요"

 

코로나19 무증상자들이 진료비로 5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회피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 / 사진=연합뉴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다수의 무증상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을 선택하고 있는데, 문제는 코로나19의 특성 중 하나가 무증상 감염이라 무증상자들 중 많은 이들이 이미 코로나에 확진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중 무증상자는 30~40% 정도로 상당히 높은 비율인 것으로 집계됐다.

 

무증상 감염자들이 검사 비용에 부담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회피하는 경우가 늘어나면, 그들과 집, 회사 및 학교 등에서 접촉한 고위험군 접촉자를 조기 발견할 수 없어 격리와 진료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 집계하는 총 검사 건수를 보면 유행 위기감이 고조됐음에도 최근 일주일(7월15~21일) 일평균 검사량은 12만2933건으로, 4주 전(6월17~23일) 10만4906건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이와 관련,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무증상자들에게도 검사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시 말해, 코로나19의 유행은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검사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검사 건수 자체는 늘지 않아 확진자를 가려내기가 어려운 상황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행을 통제하고 빠르게 진단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증상자들에게도 검사 비용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어떤 방역 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이번 유행 규모가 달라진다"며 "예전처럼 진단 검사 수를 다시 늘려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전파를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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