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49일 만에 침묵을 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한국경제 상황이 안팎으로 어려운데도 윤석열 정부는 대책이 없다며 연이틀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이틀 윤석열 정부 비판을 이어갔다 © 추미애 전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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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전 장관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무능하고 부패할수록 부자들이 이용해 먹기는 더 쉬워진다”면서 “블룸버그는 한국을 채무불이행이 가능한 국가로 보고 있다”고 악화되는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13일 신흥국이 연속적 디폴트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공개한 50개 신흥국 국가 채무 취약성 순위에 한국을 47위에 올려두었다.
해당 지표는 당초 알려진 것처럼 국가 파산 순위는 아닌 국가 채무 취약성에 관한 것이지만 한국이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국가 채무비율이 급증했다는 것을 나타내주고 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실제 지표가 외신 보도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코로나가 세계경제를 덮었을 때도 유지했던 무역흑자국이 14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국가로 뒤집어 졌고 28년 만에 대중국 교역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런데도 위기 대책은 없고 오히려 세금으로 코인 빚을 갚아주겠다는 뜬금없는 정책, 외환거래사전신고제를 폐지해 달러 유출을 쉽게 하는 부유층 편익만을 챙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똑똑한 검찰 정부가 될 줄 알고 뽑은 국민으로서는 부패한 검찰 깐부정부라니 부아가 날만하다. 그러니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