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도어스테핑 중단 이유가 코로나 확산 때문, 국민들 폭소!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2/07/11 [18:26]

도어스테핑 중단 이유가 코로나 확산 때문, 국민들 폭소!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2/07/11 [18:26]

  

윤석열이 국민과 늘 소통한답시고 소위 도어스테핑을 했지만 실언을 남발하고 태도도 오만불손해 지지율이 폭락하자 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이유가 코로나 확산 때문이라고 해 기자들도 킥킥 웃었다는 후문이다.

 

윤석열 딴에는 자신이 늘 국민과 소통하며 민생을 챙긴다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온 아이디어가 도어스테핑인데, 이게 오히려 윤석열의 국정 운영에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윤석열은 기자가 국민들은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로 고통받고 있는데, 무슨 대책이 있습니까?” 하고 묻자 그건 세계적 추세로 뭐 특별한 대책이 있겠습니까?” 하고 반문해 기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보통의 경우 그건 세계적 추세이긴 하지만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해 국민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비록 원론적이지만 그렇게라도 말해야 한다. 윤석열은 사실상 대책이 없다고 고백을 해버린 것이다.

 

이것은 윤석열이 관계 장관 회의에 관심조차 없다는 뜻이고 오직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되어 민생을 돌볼 시간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지지율 폭락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

 

또한 윤석열은 전 정부 인사 수사에 대해 기자가 정치보복이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고 묻자 아니 민주당은 (정치보복) 안 했습니까?” 하고 오히려 반문했다.

 

윤석열의 이 말은 문재인 정부 때도 정치보복을 했다는 것인데, 당시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을 한 사람은 바로 윤석열 자신이므로 자신이 한 수사가 모두 정치보복이라는 셀프고백을 한 셈이다.

 

윤석열은 대선 때 제가 바보입니까?” 라고 말해 화제가 되었는데, 이제 보니 바보가 맞는 것 같다. 바보는 자신이 한 말을 잊어버리고, 앞뒤 말의 논리가 안 맞으며, 엉뚱한 대답을 한다.

 

윤석열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기자들이 조금만 날카로운 질문을 하면 미간을 찌푸리고 삿대질까지 하고, 심지어 인터뷰 중 집무실로 들어가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검찰에서 법조 기자들만 대하다가 정치부 기자를 만나자 당황한 윤석열은 속으로 뭐 이따위들이 있어?” 하고 부글부글했을 것이다. 하지만 검사와 놀아나는 법조 기자들과 정치부 기자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그걸 모른 윤석열이 오만불손하게 대하다가 낭패를 입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이 그토록 자랑하던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 이유가 최근 다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때문이란 말에 기자들은 물론 관련 뉴스를 본 국민들도 어처구니가 없었을 것이다. 결국 기자들은 코로나 확산의 주범이 되어버린 것이다.

 

윤석열의 논리대로 라면 도어스테핑을 통해 어려운 민생을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혹시 자신이 코로나에 감염될지 모르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되어버린 셈이다.

 

항간에는 보수 원로들이 윤석열에게 도어스테핑을 멈추고 정식으로 기자 간담회를 하라고 했다고 한다. 한편 천공 스님도 도어스테핑을 멈추는 게 좋을 거라고 충고했다는 소문도 있다.

 

무엇이 진실이든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이유가 지지율 폭락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 재확산 때문이라는 윤석열의 논리는 맞지도 않고, 사실이라 해도 기자들을 코로나 확산 주범으로 본 것이므로 욕을 먹어도 싸다.

 

적어도 정치인이면 자신의 한 말이 논리에 맞는지, 그리고 그 말이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윤석열은 검찰총장식 사고를 버리지 못하고 생각나는 대로 마구 뱉어버린다. 그것도 저속한 언어로.

 

혹자는 이걸 솔직함이라고 미화하지만 어불성설이다. 정치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정무감각이다. 따라서 정치인은 더구나 대통령은 같은 말도 정제해서 해야 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하는 말은 가능한 한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윤석열은 요지부동이다.

 

윤석열은 만취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된 박순애 교육부 장관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저렇게 훌륭한 사람 봤습니까?” 하고 오히려 역공을 했다.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을 그토록 잔인하게 공격하던 윤석열이고 보면 윤로남불이 따로 없다.

 

정부 요직 검찰 출신으로 도배, 인사 참사, 행안부에 경찰국 신설로 경찰 반발, 코로나 재확산, 공약 파기, 김건희의 비선 동행과 잦은 나대기, 주가 폭락, 아무 실익이 없는 나토회의 방문, 오만 불손한 태도 등으로 국정 지지율이 폭락하자 윤석열은 예상대로 사정정국, 공안정국 카드를 꺼냈다.

 

윤석열은 해묵은 이재명 의혹을 꺼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하더니 서해 공무원 사건, 북한 주민 북송 사건을 뒤집어 발표하고, 급기야 박지원, 서훈 전 국정원장을 고발했다.

 

그러나 갤럽, 리얼미터, 한국사회연구소, 뉴스토마토 등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제히 국정지지율이 30%대로 주저앉고 부정이 60%에 가까워지자 국힘당 내에서도 우려가 쏟아지고 조중동마저 사설을 통해 쓴소리를 하자 윤석열이 가장 먼저 한 것이 도어스테핑 중단이다.

 

정치보복으로 국면을 전환하려던 윤석열도 국정 지지율이 폭락하고 부정이 60%에 가까워지자 속으론 긴장했을 것이다. 윤석열은 여론조사에는 유념치 않겠다.”고 했지만 그건 노인이 일찍 죽고 싶다란 말과 같다.

 

, 두 군데의 여론조사가 약간 낮게 나와도 문제인데, 모든 여론조사에서 국정지지율이 30%대로 급락하자 천하의 윤석열도 주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검찰총장 시절 모든 걸 수사로 해결했던 때와 대통령이 된 지금의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비로소 실감했을 터, 윤석열이 이제라도 정치보복을 멈추고 민생 살리기에 전념한다면 그나마 지지율 폭락은 멈출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이 누구인가. 누구든 자신에게 찍히면 여지없이 복수하는 성격이므로 나라야 흥하든 망하든 정치보복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곧 본부장 비리 특검을 발의할 것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딴에는 민주당이 본부장 비리 특검을 발의하면 보복 수사로 갚아주려 했을 테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국정 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이니 딜레마에 빠진 사람은 바로 윤석열 자신이다.

 

거기에다 국힘당은 이준석 성상납 사건 중징계로 사분오열되어 서로 으르렁거리고 있고, 이준석은 외곽을 돌며 계산하기에 여념이 없다. 여차하면 국힘당을 탈당해 유승민과 함께 청년미래당을 창당할 이준석은 어디 나를 한번 건드려 봐라.”하고 똥배짱을 부리고 있다.

 

안철수는 안철수대로 이준석을 축출하고 자신이 당권을 장악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고, 윤핵관은 서로 권력 다툼을 하며 세 모으기에 여념이 없다. 오죽 했으면 보수 원로가 완전 콩가루 집안이다.”라고 한탄했겠는가?

 

 

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를 통해 이재명이 당 대표가 되면 단일대오를 갖추게 되는 반면에 국힘당은 시간이 갈수록 사분오열되어 권력 싸움만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내각제 개헌인데, 민주당 수박들이 저런 국힘당과 손잡고 싶어할까? 나가는 순간 찬밥 신세가 될 것이고, 차기 총선에서 추풍낙엽이 되고 말 것이다.

 

어느 무속인이 말했던가,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가면 급사한다.”. 그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우린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을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 스리랑카 대통령은 나라를 부도내고 도망갔으며, 자민당 일당 독재를 하던 아베는 종교 문제로 피살당했다. 정치 지도자들이 이를 반면교사 삼지 않으면 언제든지 자신도 불행한 인물이 될 수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윤석열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