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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동행' 김건희, 계속되는 폭주 행보..'대통령 배우자 임기 5년 중 49일 지나'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2/06/27 [17:08]

'NATO 동행' 김건희, 계속되는 폭주 행보..'대통령 배우자 임기 5년 중 49일 지나'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2/06/27 [17:08]

[국회=윤재식 기자] 허위 이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모친 사기 행각 공조 혐의 등 논란을 덮기 위해 조용한 내조를 공언했던 김건희 씨가 결국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동행 하며 시끄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 김건희 씨가 지난해 12월26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사과를 마친 후 당사 밖으로 나오고 있다     ©김승빈 기자

 

 

김 씨의 첫 해외 외교무대 데뷔가 되는 나토 정상회담은 오는 29일부터 30일 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이며 김 씨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나토 주최 배우자 세션에 참석할 예정에 있다.

 

김 씨는 스페인 도착 후 스페인 왕궁에서 안내하는 일정에 따라 움직일 예정에 있으며 산 일데폰소 궁전과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국립 미술관을 방문하는 별도의 일정도 계획되어 있다. 이중 28일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만찬과 29일 스페인 교포 만찬 일정은 윤 대통령과 함께 소화한다.

 

조용한 내조는 없다.. 광폭을 넘어서 폭주 행보

 

이런 김 씨의 폭주 행보에 드디어 <김건희 7시간 녹취록>에서 드러냈던 정치야욕을 실행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김건희 7시간 녹취록 일부  © 서울의소리

 

앞서 대선 전인 지난 12월 김 씨는 자신에 대한 무속, 허위이력, 부실논문, 일가 사기 혐의, 주가조작 등이 크게 논란이 되자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조용한 내조를 공언하며 ‘(당선 후에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당선 후부터 김 씨는 스스로를 언론에 끊임없이 노출 시키며 공언과는 반대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김 씨는 6월 들어 광폭 행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방문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14일에는 국민의힘 4선 이상 의원 부인 11명과 오찬을 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시작했으며 16일에는 전두환 부인인 이순자 씨를 예방, 18일에는 고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서 행사에 참석한 유가족을 위로하는 첫 공개연설을 하는 등 사실상 영부인으로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건희 내가 정권 잡음 (서울의소리) 거긴.. 거기는 완전히..”

 

대통령 부인은 그냥 (대통령) 가족에 불과하다며 영부인 호칭과 의전을 담당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한다는 대선 공약을 실천하는 듯 보였던 윤 대통령은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떠맡기고 옮겨간 용산 청사 5층 공간을 김 씨 공적 활동을 위한 또 다른 제2부속실로 만들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다.

 

김 씨는 대통령인 남편보다 강한 팬덤을 가지고 있고,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선 전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김 씨의 팬클럽들은 이젠 정치적 목소리도 내고 있다. 윤 대통령 당선 후 김 씨 측으로부터 김 씨 사진을 넘겨받아 언론에 노출 시켜오고 있는 김 씨 팬클럽 중 하나인 건희사랑의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대표를 잘라내야 한다고 언급하며 정치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

 

또 다른 김 씨 팬클럽인 건사랑(이승환 대표)’에서는 지난 20양산 집회에 대응해 맞불 집회를 펼치고 있는 서울의소리 대표와 기자를 김 씨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양산 집회에서 보수 유튜버 안정권 씨가 했던 욕설과 협박 음성을 맞불 집회에 송출한 것을 유튜브 채널로 방송한 것에 대한 저작권 위반신고로 일어난 서울의소리 유튜브 계정 삭제 사건에는 건희사랑, 건사랑 등 김 씨 팬클럽들과 보수 유튜버 단체의 조직적 신고가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서 마저 우려의 목소리

 

이렇듯 김 씨의 영향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그가 ‘7시간 녹취록당시 했던 내가 정권 잡으면이라는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었음이 점점 현실화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 심지어 보수 대표 언론인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도 우려를 표할 정도다.

 

조선일보는 지난 15일 사설 대통령 부인도 팬클럽, 국정에 어떤 도움이 되나에서 대통령실도 모르게 팬클럽에서 집무실 사진을 공개한다면 앞으로 큰 문제를 부를 수 있다“(대통령 부인의 팬덤은) 어려운 시기에 국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큰 사태로 악화하기 전에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도 같은 날 사설을 통해 여권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을 자처하는 건희사랑운영자 강신업 변호사의 처신도 불안하게 쳐다보고 있다면서 한 시사평론가가 비판적인 언급을 했다고 SNS에 욕설을 쓰는 등 위압적인 행동을 해서다. 더 큰일이 생기기 전에 김 여사가 정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씨가 조용한 내조를 공언한 당선 후부터 ‘나토 정상회담 동행까지 불과 4개월여의 시간이 걸렸고 오늘은 김 씨가 대통령 부인으로 활동하는 전체 임기 5년 중 고작 49일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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