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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 다른 시위..양산 "쌍욕, 폭행, 협박은 기본"·서울 "법대로" 준수

고민정 "그 심각성은 상상 이상, 길가 시위대 적나라한 욕설에 눈앞이 캄캄..방관만 하는 정부의 태도 이해할 수 없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6/20 [12:21]

격이 다른 시위..양산 "쌍욕, 폭행, 협박은 기본"·서울 "법대로" 준수

고민정 "그 심각성은 상상 이상, 길가 시위대 적나라한 욕설에 눈앞이 캄캄..방관만 하는 정부의 태도 이해할 수 없다"

정현숙 | 입력 : 2022/06/20 [12:21]

"칼날같은 저주가 담긴 저 소리, 매일 듣는 식물들이 잘 자랄수 있겠나"

"사저 어느 위치에 있던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너무 적나라하게 들려"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연대' 대표가 양산 평산마을 욕설시위 현장을 찍어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시위대가 말리는 주민들을 위협하며 신 대표를 폭행하려고 달려드는 장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인 양산집회가 2달이 넘도록 이어지면서 패륜 행각이 도를 넘고 있다. 반면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의 시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법대로"를 준수하며 집회 7일차를 이어가고 있다. 

 

언론보복을 시사한 김건희씨의 말대로 '서울의소리'는 20일 새벽 유튜브 계정을 삭제당하면서도 굴복하지 않고 '가짜뉴스 고발 암행어사TV'로 대체 집회를 열고 있고 '시사발전소' 유튜브도 동참해 이 상황을 중계하고 있다. 

 

지난 주말 문재인 전 대통령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았다가 욕설시위 현장을 실제 목도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패륜시위’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수수방관 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고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서 "뉴스로만 보던 광경을 직접 보고 들으니 그 심각성은 상상 이상이었다"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이대로 방관만 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 더욱 적극적인 집회 금지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호미로 잡초를 뽑고 블루베리를 수확했다. 강한 햇살과 시원한 평산마을의 바람이 만들어낸 자연의 맛이었다”라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열매의 크기가 작은 것이 영 마음에 걸렸다. 식물도 사랑을 먹고 자라야 건강하게 잘 자란다고 한다"라고 욕설 시위가 열리는 주변 환경을 비판했다.

 

문재인(오른쪽) 전 대통령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블루베리를 수확해 바구니에 담은 모습.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사저 어느 위치에 있든 길가 시위대들의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은 너무 적나라하게 들렸다"라며 "왁자지껄 떠들다가도 2-3초 조용해지기만 하면 그들의 욕설은 우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집 꼬맹이들과 같이 와야지 했다가도 낯뜨거운 욕설을 듣고 놀래할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해지더군요. 이내 단념했다"라며 "하물며 칼날같은, 저주가 담긴 저 소리들을 매일 듣고 있는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겠나 싶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평산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마을주민들이 겪어야 할 끔찍한 소음피해를 생각하니 제 마음 또한 험해지더군요"라며 "대통령님께서 살고 계신 집 앞이어서만은 아니다. 마을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어선 안되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언어의 폭력 속에 살아가야만 하는 주민들을 그대로 두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윤 정부의 방임을 비판했다.

 

신승목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쌍욕, 폭행, 협박은 기본으로 저지르는 극우세력들 3차 소탕작전 1일차 정리"라며 양산 현장의 패륜 행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올렸다.

 

그는 "6월 18일 토요일 오후 평산마을에 모인 극우세력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아무 이유도 없이 '빨갱이', '간첩'이라고 비방하며 쌍욕(모욕)과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 범죄 발생"이라며 "이와 같은 범죄사실에 대해 법적 조치하려는 저와 동료에게 쌍욕, 폭행과 협박, 성희롱, 허위사실유포 명에훼손 등 온갖 위법행위를 서슴치 않고 저질렀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파렴치한 위법행위자들을 소탕하기 위해 112신고 8회, 출동 경찰관들이 경범죄처벌법상 인근소란 행위로 스티커발부 2회 및 경고조치 등으로 총 5명에 대해 모욕(XXX아, XX하네, X같은새끼,병신 등), 폭행, 협박 등 신고해 고소의사를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깨어 있는 많은 시민분들께서 온라인과 평산마을 현장에서 응원해 주셨다. 이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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