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욕설시위' 속 문재인 전 대통령 근황

'집무실 시위'와 비교한 尹 "법대로 하라" 사실상 묵인 ..박경미 "‘공적 업무 공간’과 ‘사적 주거 공간’은 분명히 구분돼야"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6/08 [13:00]

'욕설시위' 속 문재인 전 대통령 근황

'집무실 시위'와 비교한 尹 "법대로 하라" 사실상 묵인 ..박경미 "‘공적 업무 공간’과 ‘사적 주거 공간’은 분명히 구분돼야"

정현숙 | 입력 : 2022/06/08 [13:00]

박범계 "尹 인식이 놀랍다..무엇보다 참 매정하다"

금태섭 "'문 대통령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정도의 답을 했어야"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 7일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의 보수단체 ‘욕설 시위’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대통령 집무실 시위도 허가되는 판이니까 법에 따라서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해 야당은 물론 여권과 시민층에서도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공적 공간인 용산청사 대통령실 앞 집회와 개인 공간인 퇴임 대통령의 시골 마을 자택 앞 집회를 같은 잣대에 놓고 “법대로”를 들먹이면서다.

 

이들 두고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문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하면서 "현 대통령의 집무실이라는 ‘공적 업무 공간’과 전 대통령의 사저라는 ‘사적 주거 공간’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합니다"라고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박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오늘 양산 사저에서 문재인 대통령님을 뵈었습니다"라며 "5월 10일에 양산 생활을 시작하셨으니 오늘이 꼭 4주째입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님은 그간 제법 자리를 잡은 정원과 텃밭을 보여주시며 흐뭇해하셨고, 평산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추어탕과 두부를 맛있게 드셨습니다. 평온한 마을에 균열을 일으키는 보수단체의 시위 소음이 인내의 임계치를 넘어섰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SNS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인식이 놀랍죠"라며 "현직 대 전직 대통령의 지위 차이 대통령실 대 사저라는 공, 사적 시설 차이를 구분하지 않은 발언입니다. 무엇보다 참 매정합니다"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마저 윤 대통령의 '법대로' 발언에 쓴소리를 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다음과 같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법으로 시위를 막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 자제를 호소드린다. 마을 주민들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전직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지금과 같은 모습의 과격한 시위를 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통합으로 나아가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불편을 겪고 계신 문 대통령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정도의 답을 했으면 어땠을까."

 

김형민 전 SBS 보도제작국장은 더 직설적으로 이 상황을 때렸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말대로라면...5년 후 아크로비스타 똥값되겠네"라며 "그 앞에서 윤석열 신발놈아 김건희 개발아...'법대로' 난리가 날 테니"라고 했다.

 

이어 "난체하는 사람들이 과거 전두환 집이나 MB집 앞에서 시위 비교하는데... 허허...비교가 될 걸 해야지... 저런 식으로 밤샘 욕설 시위하며 주변 사람들까지 괴롭히는 게 말이 되나"라고 개탄했다.

 

이종필 건국대 교수는 "문통의 양산사저에 해당하는 곳은 윤통의 용산 집무실이 아니라 아크로비스타 자택 아닌가...?"라며 "공무원이 공적인 업무를 보는 곳과 퇴직공무원이 사적으로 사는 집이 어떻게 같을 수가 있지?"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이어 "그럼 이제... 누가 아크로비스타에서 밤새 스피커로 욕설시위를 해도 괜찮다는 거네?"라며 "그건 그렇고...문통 보호하려고 윤을 찍었다는 분들은 이 뉴스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라고 이낙연계 의원들과 지지자들을 싸잡았다.

 

지난 6일 본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등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방송을 진행해 “(수구단체들이) 일주일 내로 철수를 안 하고 계속해서 이런 짓을 벌이면 너희들이 추종하는, 너희들이 존경하는 박 전 대통령 집 앞에 가서 너희들 이상으로 하겠다”라고 경고했다.

 

백 대표는 “(소리가) 빵빵한 차도 2대 제작 중”이라며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떼거지로 몰려와서 시골 장터 마냥, 기가 막힌 현상이다.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는 잘못하면 청와대 앞 등에서 집회를 할 수 있지만 이미 퇴임한 이후에까지 쫓아온다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사상 처음인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이 아무리 미워도 동네에 사는 분들 생각해서라도 저럴 수 있나. 소리를 많이 낮춘 것이 이 정도라는데”라고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음을 지적했다.

 

지난 6일 경남 양산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생방송을 진행중인 서울의소리 백 대표와 관계자들. 유튜브 갈무리



 

 

  • 도배방지 이미지

문 전 대통령 근황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