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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없앤다는 김은혜 KT 채용 부정청탁까지..판결문에 빼박 '실명'

민주당 "공정과 상식 어딨나, 당장 수사받아야..이명박 정부 '권력 찬스' 통해 KT 전무로 재직"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5/19 [11:48]

불공정 없앤다는 김은혜 KT 채용 부정청탁까지..판결문에 빼박 '실명'

민주당 "공정과 상식 어딨나, 당장 수사받아야..이명박 정부 '권력 찬스' 통해 KT 전무로 재직"

정현숙 | 입력 : 2022/05/19 [11:48]

"취업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청년들에게 거짓과 위선으로 대못..석고대죄하라"

 

이석채 전 KT 회장 부정채용 사건 서울고등법원 판결문.  민중의소리

 

"저는 청년의 또 다른 이름은 공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청년들이 진짜 공정과 상식이 이거구나 느끼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10일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도 내 불공정 취업을 없애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입으로는 공정과 상식을 외치면서 가짜 경기맘으로 논란의 정점에 서있는 김은혜 후보의 부정 행각이 또 드러났다. 김 후보가 KT 재직 당시, 신입사원 공채에 지인의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태 전 국힘 의원 딸이 채용 비리로 부정 입사해 문제가 됐던 KT 공채에 김 후보도 취업을 청탁한 것이다.

 

19일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KT 대졸 신입사원 하반기 공개채용’에 지인 김모(당시 30세)씨의 취업을 청탁했다. 김 후보의 청탁 사실은 김성태 전 의원 딸 부정 취업 관련 사건 서울고등법원 판결문에서 확인됐다.

 

검찰 수사에서 확보된 내부 보고 명단은 판결문에 증거자료로 첨부됐다. 김 후보가 추천한 김씨도 9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추천인에는 ‘김은혜 전무’라고 적혔다. 명단을 보면 김씨는 1차 실무면접에서 B, C, D로 낮은 점수를 받아 불합격이 확정됐지만 KT는 불합격된 김씨를 합격으로 조작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 후보를 비롯해 취업 청탁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가장 이슈화된 김성태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검찰이 부정 취업 청탁과 관련한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도 처벌하지 않은 것이다. 

 

당시 공채는 김성태 전 의원 딸을 비롯해, MB정부 청와대 관계자, KT 임원 등이 자녀·친인척·지인을 여러 명 합격시켜 ‘채용 비리 복마전’이라고 불렸다. 청탁 당시 김은혜 후보는 KT 전무로 재직 중이었고 2008년 2월부터 2년 6개월간 MB 정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다가 사퇴 5개월 만에 KT 고위 임원으로 옮겨갔다.

 

김 후보가 전무로 부임한 KT 콘텐츠전략실은 당시 회장인 이석채가 회장 직속으로 급조한 조직이었다. KT 내부에선 ‘없던 직책까지 만들어 30대 청와대 대변인을 전무에 꽂았다’는 후문이 무성했다.

 

"김은혜, 이명박 정부 '권력 찬스' 통해 KT 전무..당장 수사 받아야"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가 KT 전무로 근무하던 시절 부정 청탁을 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진실을 밝히고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직격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선대위의 백혜련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부정 청탁 의혹 내용이 구체적이고 엄중한 사안인데도 김 후보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인수위 시절 대변인으로 공정과 상식을 외치던 김은혜 후보는 어디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백 대변인은 "김 후보는 2012년 9월 'KT 대졸 신입사원 하반기 공개채용'에 한 인사의 취업을 청탁했다고 한다. 같은 당 김성태 전 의원이 딸의 부정 취업을 청탁해 국민을 공분에 빠뜨렸던 시기와 같은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 사건 판결문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KT는 김은혜 후보가 추천한 인사를 포함해 유력 정치인과 고위 임원이 청탁한 지원자들의 명단을 만들었다. 추천받은 김 후보의 지인은 1차 면접에서 탈락했다가 합격으로 조작됐다"라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또 김 후보가 KT 전무로 가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당시 김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하고 '권력 찬스'를 통해 KT 전무로  재직 중이었다"라며 "KT 내부에서조차 없던 직책까지 만들었다는 뒷말이 무성할 정도로 불공정한 인사였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청년의 또 다른 이름은 공정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 내 불공정 취업을 없애겠다' 공정과 상식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는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뱉은 말"이라며 "김 후보는 취업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청년들에게 거짓과 위선으로 대못을 박은 본인의 과거 행적에 대해 석고대죄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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