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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미사일 도발에도 '백화점 쇼핑'하는 대통령에 침묵하는 언론

"만약 문 대통령이 그랬다면?..모든 언론이 들고 일어나 하야하라거나 탄핵하자고 도배하지 않았을까?"

정현숙 | 기사입력 2022/05/16 [09:46]

북한미사일 도발에도 '백화점 쇼핑'하는 대통령에 침묵하는 언론

"만약 문 대통령이 그랬다면?..모든 언론이 들고 일어나 하야하라거나 탄핵하자고 도배하지 않았을까?"

정현숙 | 입력 : 2022/05/16 [09:46]

"지각대통령ㆍ북한미사일 도발에도 NSC는 안열고 주말 쇼핑하는 대통령! 쉴드쉴드 언론"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한 신발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연합)과 북한 미사일 도발에도 NSC 소집없이 주말쇼핑하는 모습을 대수롭잖게 보도하고 있는 언론.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연 사흘째 지각 출근에 지각 퇴근을 해 논란을 빚었다. 특히 '선제타격' 외치던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아랑곳없이 14일 부인 김건희씨와 함께 신세계 백화점에서 구두 쇼핑을 하는 모습을 보여 안보의식마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지만 이를 비판하는 언론을 찾기 어렵다.

 

지난 12일 저녁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세 발을 발사해 도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미사일 발사여서 긴급 소집이 예상됐지만 이날 정시에 퇴근한 대통령은 끝내 재출근하지 않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열리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같았으면 비난이 빗발칠 언론이 도리어 NSC 소집하지 않은 이유를 스스로 관측 하고 대통령 쉴드에 나서는 이중적 면모를 드러냈다.

 

대부분 언론이 비판 여론을 잠재우려는 듯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진행중이었고, 국무총리와 국가정보원장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무리하게 NSC를 개최하기보다 안보실장 주재 점검회의로 신속히 소집한다는 의도로도 해석됐다고 방어에 나섰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당선과 동시에 취임한 탓에 내각 구성이 안 된 상태에서도 북한이 지난 2017년 5월 14일 오전 5시 27분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하자 이날 오전 8시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NSC 상임위를 긴급소집하고 직접 주재했다. 

 

당시 문 대통령이 소집한 NSC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병호 국정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 박근혜 정부 전임자들이 그대로 참석했다. 아울러 윤 정부도 문 정부 전례에 비춰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공석과 상관없이 NSC를 소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경우 대통령으로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을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백화점 나들이 행보를 긍정적으로 볼수만 없게 됐다.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으나 무속의 지시를 따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끝까지 청와대를 거부하고 혈세를 투입해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기는 것부터 많은 국민은 이해불가다.

 

이과정에서 여론조사 등을 무시하는 발언도 했다. 또한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면서 국가안보의 핵심인 국방부 합참까지 옮기게 됐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도 무력화됐다. 이 때문에 생긴 안보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로 나선 최민희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각대통령ㆍ북한미사일 도발에도 NSC는 안열고 주말 쇼핑하는 대통령! 쉴드쉴드 언론"이라며 "걱정되시죠? 이런 맘대로 검찰대통령과 불통 국힘, 지방선거로 혼내줍시다!!"라고 언론을 싸잡았다.

 

물리학자 이종필 건국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북한은 연일 미사일을 쏘고 있지만 안보를 그렇게 강조하며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냈던 윤통은 정작 NSC를 열지도 않았다"라며 "그러고도 여권에서는 매번 NSC를 열 필요가 없다는 망발까지 내뱉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명백히 안보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전 정권이 친북행보로 심각한 안보위기를 초래했다는 윤통과 국힘당의 주장이 무색하게 됐다"라며 "교통통제로 출근시간이 10여분밖에 안 되는데도 취임 일주일도 안 돼서 지각출근하는 모습도 대통령으로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는지 의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윤통의 새로운 집무실과 출근을 위해 1조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국방부 합참 외교공관 옮기고 수많은 서울시민들이 출퇴근 시간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데 정작 대통령이 지각출근하고 심상치 않은 정세에 NSC도 열지 않는다면 이건 명백히 근무태만이고 직무유기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취임 직후 가장 열심히 일해야 할 때에 이렇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으니까 대통령 내외의 주말 나들이가 욕을 먹는 것"이라며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초기에 위에서 상술한 행동을 보였다면 어땠을까? 모든 언론이 들고 일어나서 하야하라거나 탄핵하자고 도배하지 않았을까?"라고 짚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북한 미사일 발사 와중에 대통령 부부가 정용진씨가 오너인 신세계 백화점 나들이에 나선 모습을 아무런 비판없이 보도하는 언론을 비꼬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날 "만일 윤이 아니라 문재인이 북한이 미사일 쐈는데 신세계 백화점 심지어 강남점에서 주말에 쇼핑을 했다면 아마 탄핵이 문제가 아니라 쿠데타가 일어나고 내전이 벌어졌을 걸?"이라고 트윗했다.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는 "일베로 추정되는 오너의 백화점에 나타난 대통령. 끼리끼리 어울리시네요!"라고 꼬집고는 문 대통령이 백화점 갔으면 예상되는 헤드라인을 다음과 같이 잡기도 했다.

 

"서민, 재래시장 어려운데 대통령은 백화점으로.."

"북한 미사일 발사 하루만에 대통령 부부 백화점 쇼핑 안보공백 우려"

 

양희삼 카타콤 교회 목사는 "멸공을 외쳤던 정용진을 제대로 밀어주겠다는 뜻인가요? "라며 과거 여러번 논란이 됐던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극우적 언행을 상기시켰다.

 

류근 시인은 SNS로 "주 5일 근무 직장인 부부의 주말. 신세계백화점에 신발 쇼핑하러 가셨음. 지금 반포 서초 교통 마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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