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1기 내각 인선, 시작부터 논란..'윤핵관 부터 尹 40년지기 친구 까지 장관 후보''윤호중 "특권층을 위한 끼리끼리 내각" 비판', '영남 지역, 서울대 학벌, 60대 남성 주류 편향적 내각 구성'[국회=윤재식 기자] 대통령인수위원회는 지난 10일 윤석열 정권 1기를 이끌 8개 부처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부분 윤석열 후보의 측근과 보은 인사를 비롯해 특정 지역과 특정 학벌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이 ‘특권층을 위한 끼리끼리 내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먼저 윤석열 정부 1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잘못 끼운 첫 단추’로 비유하며 “발표된 인선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숨이 더 깊어진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인선된 인사들에 대해 ▲민생경제를 사사건건 발목 잡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환경파괴에 앞장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성폭력 피해는 안중에도 없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기자시절 ‘윤비어천가’ 쏟아내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년에게 출산 기피부담금을 물리자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당선인 40년 친구란 것 말고는 검증된 것이 없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TK 군부인맥 출신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라고 평가하며 “윤핵관을 위한 윤핵관의 나라를 예고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위원장의 발언처럼 이번 윤석열 정부 1차인선 내각은 윤석열 당선인 측근들이 주로 포진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나이 60대에 서울대 출신, 그리고 영남 지역 출신의 남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원외 정당인 진보당 역시 윤석열 내각의 특정 지역과 특정 학벌 그리고 특정 성별의 편향된 내각 구성을 우려했다.
진보당은 11일 발표한 논평에서 “추경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등 그간 규제개혁을 강조해온 시장주의자들이 경제부처 전면에 선임된 점도 문제다. 차기 정부가 친기업, 반노동 정책으로 일관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며 “이 후보자 경우,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오랜 기간 재벌 대기업의 사외이사로 활동해온 점을 볼 때, 이해충돌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자 시절 정치 분야 칼럼을 주로 써왔던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나 박근혜 정부 때 고용노동수석을 지냈던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부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심쩍다”며 “특히 김 후보자가 돌봄과 성평등은 언급하지 않고 여가부 폐지 수순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한다면, 갈등과 대립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은 “인사 검증의 기준은 실력과 전문성”이라고 주장하며 오는 15일까지 두 차례 걸쳐 내각 인선을 모두 발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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