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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선수 김씨 "건희 계좌거 있는 것도 나한테 털어 넣어주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서 김건희와 주가조작 선수의 연결고리 나와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2/04/02 [00:50]

주가조작 선수 김씨 "건희 계좌거 있는 것도 나한테 털어 넣어주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서 김건희와 주가조작 선수의 연결고리 나와

서울의소리 | 입력 : 2022/04/02 [00:50]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판에서 윤석열 당선자의 부인 김건희씨 계좌가 시세조종에 이용됐다는 피고인 진술이 나왔다. 또한 김건희씨와 주가조작 선수의 연결고리도 나왔다.

 

이는 2010년 1~5월 '주가조작 선수' 이씨에게 계좌를 일임했을 뿐, 그 뒤로는 직접 주식을 사고팔았다는 김건희 쪽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심리로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공판에서 검찰은 권오수 회장과 함께 주가조작을 주도한 '선수' 김씨에 대한 신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선수' 김씨가 "블록딜(장외 주식 대량 매매)로 건희 계좌거 있는 것도 나한테 털어 넣어주고", "건희가 와서 계좌도 개설하고 가고"라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또한 권오수 회장이 김건희씨 계좌에서 매도 주문을 넣은 정황도 나타났는데, 이는 검찰이 불법적인 통정매매로 의심하는 거래다.

 

주가조작 선수 김씨 "건희 계좌거 있는 것도 나한테 털어 넣어주고"

 

검찰에 따르면, 권오수 회장이 2009년 12월 ~ 2012년 12월 3년 동안 '선수' 이씨와 '선수' 김씨, 그리고 다른 공범들과 함께 주가조작에 나섰다. '선수' 이씨는 초기에만 활동했고, '선수' 김씨가 다른 공범들과 함께 주가조작을 주도했다.

 

김건희씨는 주가조작 일당 가운데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권오수 회장, 계좌를 5개월 동안 맡긴 상대방인 '선수' 이씨와의 관계만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 김씨 입에서 김건희씨 이름이 나왔다. 검찰은 2019년 11월 '선수' 이씨와 '선수' 김씨의 통화녹음파일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권오수 회장이 '선수' 김씨에게 김건희씨 계좌를 넘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녹취록 중 김씨 발언 내용이다.

 

"권 회장이 나한테 계좌까지 넣어줬어 되레. 야 그럼 당신이 계좌 있으면은 해보자고 해가지고, 내 주식 물량 좀 밑에서 좀 필요하다 그러니까는, 그거 뭐 블록딜로 건희 계좌 거 있는 것도 나한테 털어 넣어주고, 다 그래서 한 거 아니야. 그런데, 그걸 내가 김건희 계좌를 어떻게 알아 그렇잖아."

 

검찰은 김건희씨 계좌의 블록딜 거래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래는 김건희씨 계좌의 블록딜 매도 내역이다. DS증권(당시 토러스투자증권)은 '선수' 김씨가 근무하던 곳이다.

 

2011. 1. 10 [매도] DS증권 김건희 → [매수] DS증권 김 / 체결수량 92,000주

2011. 1. 12 [매도] DS증권 김건희 → [매수] DS증권 조 / 체결수량 114,000주

 

검사가 "블록딜 거래, 증인이 한 거죠?"라고 묻자, 김씨는 "조, 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겠다고 했다"면서 "(또 다른 공범 이아무개씨가 운영한 투자자문사) 블○○에서 진행했는데, '권오수 회장의 아는 사람 주식이 있으니까 네가 팔아주라'고 해서, 제가 '어레인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공개한 '선수' 김씨 녹취록에는 김건희씨 이름이 더 나온다. '선수' 김씨는 김건희씨 또는 권오수 회장 등이 자산의 증권사에 와서 계좌를 개설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야 너는 밖에 있지만 나는 그때 증권사 직원이었잖니, 건희가 와서 계좌도 개설하고 가고, 본인이 와서, 건희가 와서 했겠냐고. 주변에 서OO회장하고, 전부 다 와서 계좌 개설하고, 본인이 계좌를 다 넣어줬는데. 나한테는 정말 거짓말 못하지."

 

김건희씨 계좌 통정거래, 어떻게 이뤄졌나

 

이날 검찰은 권오수 회장과 '선수' 김씨 사이에 짜고 치는 통정매매가 있었다는 기록을 제시했다. 그 거래의 매도계좌는 김건희씨 계좌다.

 

공소장 내용과 이날 공개된 자료를 종합해보면, 권오수 회장은 2010년 11월 1일 11시 44분 39초 영업점 단말을 통해 김건희씨의 대신증권 계좌에서 도이치모터스 8만 주(1주당 3300원)를 매도주문했다. 그보다 1분 52초 ~ 7분 11초 앞서 조가조작 일당이 관리하는 4개 계좌에서 같은 가격의 매수 주문이 있었던 터라, 바로 6만9000주의 거래가 이뤄졌다. 검찰은 이를 통정매매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거래 직전, '선수' 김씨와 권오수 회장 쪽 민아무개씨 사이에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김씨는 권 회장 쪽에 "월요일 돼서 12시에 3300원 8만개 때려달라고 해주셈", "12시 조금 전에 11시 44분에 매도하라 하셈"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검사가 "증인이 매수 세팅을 해놓고 딱 12시에 맞춰서 (매수) 주문을 할 테니, '권오수에게 매도주문을 12시에 내달라고 해라'라고 민○○에게 이야기하는 거죠?"라고 묻자, 김씨는 "네"라고 답했다. 김씨는 이어 "김건희씨 (매도) 물량을 받아둔 계좌들은 증인이 직접 관리하거나 공범들이 이용한 계좌가 맞나요?"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또한 2012년 7월 25일 오전 8시 30분 '선수' 김씨가 권오수 회장에게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내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주식을 사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나왔다. 이날 오전 9시 12분 김건희씨 계좌에서 1500주 매수주문이 이뤄졌다. 검사가 "권오수가 증인 요청에 따라 매수해준 건가"라고 묻자, 김씨는 "제가 부탁하니 샀겠죠. 당연히"라고 답했다.

 

윤석열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아내의 계좌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한창이던 2011년 이후에도 거래된 사실이 드러나자 “거래는 있었지만 주가조작과 무관하다”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건희씨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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