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총 3시간 난상토론, 김두관 "이재명이 핵심 역할을 해야" 주장윤호중 비대위 사실상 추인…"지방선거 등 여러 책무 감안시 적합"대선 패배 후 처음으로 모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172명이 3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여가며 향후 당의 진로를 논의했다.
첫 발언 주자였던 김두관 의원은 이번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핵심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두관 의원은 의총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촛불연대 거부 ▲인사실패와 오만 ▲윤석열 발탁과 검찰개혁 실패 등을 패인으로 거론하며 "이재명 비대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난 지 겨우 이틀 됐고, 후보 스스로 '패배는 제 책임'이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주장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중진 의원은 의총 후 취재진에게 "(이 후보가) 상임고문을 맡지 않았냐"며 "(비대위원장 등 당장 역할을 맡아달라는 얘기는) 너무 좀 잔인하지 않나. 후보도 좀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무 경험이 풍부한 그의 지휘 아래 빠르게 당을 수습, 6월 1일 지방선거를 준비하겠다는 취지였다. '당대표 궐위시 원내대표가 대신 당무를 이어간다'고 정한 당헌당규에 따른 결정이기도 했다.
그는 "여러 질문이 있었고, 지도부가 결정한 사안을 존중하자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면서 "가능하면 이번 일요일(13일)까지 구성을 마치고, 다음 월요일(14일)에는 비대위가 완전체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민주당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