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2천명의 천주교인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는 물론 당선을 위한 9일 기도 시작을 선언했다.
▲ 천주교인 2천명을 대표하는 대표신도들이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발표했다. © 윤재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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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인 대표들은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를 향한 지지 선언과 함께 ‘더 나은 대통령을 위한 9일 기도’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력한 대선 후보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주술과 사이비 종교와 긴밀한 유대를 가지고 있다고 의심되는 것은 물론 스스로 발표한 공약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인물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최악의 무능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아야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주교인들은 윤 후보가 남녀를 가르고 세대를 나누고 지역을 분리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선제타격이니 불필요한 사드를 배치하겠다느니 전쟁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고 다시 한 번 비판하면서 이 후보만이 2008년 움트기 시작한 한반도 평화의 꽃봉오리를 다시 틔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기자회견 끝에 ‘절망과 야만의 시대에 더 나은 대통령을 바라는 기도’라는 제목의 기도문을 낭독했다.
기도문에서는 “이참에 소년공이었던 한 사람에게 당신의 축복을 바랍니다. 그이가 흠이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고단한 생애만큼 상처 많은 사람입니다. 번듯한 학연, 지연, 정치적 인맥도 없이 늘 변방에서 외롭게 싸워왔던 그런 사람입니다. 차별과 배제로 밀려난 이들처럼 그렇게 고독한 사랑을 실천했던 사람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공정과 정의가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소서, 우리가 그이 곁에 동행하며, 그이가 나라를 걱정하듯이 우리가 그이를 염려하고 용기를 주고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주님, 당신이 도우소서, 당신께 자비가 있고 당신께 정의가 있나이다”라며 이 후보에 대한 축복을 빌었다.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2000명의 천주교 신자들은 오는 3월1일부터 선거일인 9일가지 9일간 이 후보를 위한 9일 기도를 진행할 계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