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주가조작이 있었다고 검찰이 의심하는 시기에 김씨가 주식 거래를 수십 차례 했으며 그 기간 9억원대 차익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 ©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수와 매도 체결 시기와 금액, 수량 |
|
SBS는 22일 사정당국을 통해 작성된 김씨의 개인 명의 증권사 계좌 4개의 거래내역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가 주가 조작 피의자 이모 씨로부터 계좌를 회수한 지 5개월 뒤인 2010년 10월28일부터 미래에셋대우 계좌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수가 시작돼 11월 중순까지 한 차례 1천주를 매도한 것 빼고는 모두 47만여주를 꾸준히 사들였다. 그러다 11월 하순부터는 돌연 매도로 전환해 이듬해 1월13일까지 미래에셋대우와 디에스 계좌로 총 49만여주를 내다 팔았다.
이렇게 두 달 넘게 28차례에 걸쳐 매매가 이뤄진 가운데 총 매도 금액과 매수 금액의 차액은 9억4천200만원 플러스였고, 해당 기간은 검찰이 발표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일당의 이른바 '작전 기간' 가운데 2단계, 인위적 매집을 통한 주가 부양 시기와 일부 겹친다고 SBS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