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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갤러리'에 올라온 10년차 현직 마케터의 '선거 마켓팅'

"반대편을 내 편으로 만들려면 문제를 객관식으로 출시해야 합니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2/02/06 [20:15]

'이재명 갤러리'에 올라온 10년차 현직 마케터의 '선거 마켓팅'

"반대편을 내 편으로 만들려면 문제를 객관식으로 출시해야 합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22/02/06 [20:15]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팔고싶은가? 문제를 단순하게 만들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

 

 

안녕하세요. 마케터입니다.

아무리봐도 저쪽편은 무식, 단순, 기득권만 옹호하는 빨대세력처럼 보이는데 왜 우리편은 기를 못 펴는 걸까요? 분하고 혼란스럽고 또 답답하실 겁니다.

 

몇백억, 몇십억 대놓고 훔치고 법을 무시하는 상대방에 비해 10만원~20만원 문제가 왜 더 부각이 되는 걸까요? 제 해답은 문제를 어렵게 만들어서입니다.

 

반대편의 핵심논리는 매우 단순합니다. '나라 망했다' '정권교체' 입니다. 이는 민주당과 정부의 특색인 다양성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국힘당(+자한당)과 정부는 매번 일관성이 핵심이었습니다.

 

닥치고 따라와! 그리고 반대편을 철저히 블랙리스트같은 거 만들어서 눌러버리죠. 하지만 민주당과 정부는 항상 다양성을 추구합니다. 국제정세, 코로나방역, 다문화등 다양성을 존중하고 또 다양성을 키우면 사회가 발전하고 경제도 발전할 거라 믿습니다. 실제로 민주당 정권내에 모든 경제지표는 상대방을 압도합니다.

 

하지만 그 부작용은 '혼란'입니다. 그 혼란의 시기를 우리나라는 겪고 있고 그래서 '정권교체' + '일관성(+검찰)있는 힘' 이라는 상대방의 선거전략은 자기네 비리를 다 덮고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는 어떨까요? 이재명은 합니다. 나를위해 이재명 같이 '개인기'에 의존하거나 무조건 부동산 잘못했습니다. 북핵이나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왔다갔다 죄송합니다. 같은 사과만 하고 있습니다. 혹은 지지자들은 '아.. 저쪽 되면 안되는데.. ' 같은 한숨만 내쉬고 있죠.

 

이는 선거캠프가 맨날 어려운 이야기만 해서 그렇다고도 봅니다. 예를들어 시민사회, 노무현의 유산, 민주화 세력, 독재. 이런 어려운 이야기들 말입니다. 그런 이야기들은 민주당 지지자들에겐 민주시민이 가져야할 소양처럼 당연한 것이겠지만 반대편인 사람에겐 말그대로 '개풀 뜯어먹는 소리'입니다.

 

마케터가 다루는 소비자 심리학에는 이런 이론이 있습니다. 선택사항이 9개인것과 3개인것은 구매확율이 50%이상 차이가 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마케터가 사람을 설득시키기 위해 쓰는 글은 '침팬지에게 글을 써라, 쉽고 명확하게'란 격언도 있습니다.

 

비 지지자들을 설득시키고 싶으신가요? 아~~ 제네 되면 진짜 우울해! 같은 말이 아닌 다른 말을 쓰셔야 합니다. 누군가의 동의를 끌어내려면 문제를 주관식이 아닌 객관식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경기도 9.6% VS 울산 -8.3% (출처: 통계청)

이 수치는 2018년~2020년 경기도 9.6% 성장과 울산의 -8.3% 성장률을 말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 지사인 시절의 수치입니다.

경기도 9.6% VS 경남 -1.6%

경기도 9.6% VS 경북 -2.9%

경기도 9.6% VS 제주 -6.4%

경기도 9.6% VS 한국 평균 4.22%

 

 

자.. 문제를 단순하게 만들어봅시다.

'누가 경제를 살렸던 사람입니까?' VS '왜 울산, 경남, 경북, 제주는 경제가 뒷걸음했을까요? 어떤 권력이 집권했습니까?"

 

이재명이 경기도를 9.6% 성장 시킬 동안 원희룡의 제주는 -6.4%.
그런 사람이 대선 나오고 윤석열 캠프 정책을 책임진다고 합니다.

 

'이재명은 경기도를 2배로 성장시켰습니다! VS 국민의힘 정권이 잡은 곳은 (경제적으로) 항상 망해갔습니다'

 

'경제를 2배로 살린 경제전문가 VS 법전만 읽은 검찰전문가' 누굴 선택하시겠습니까?'

 

문제가 명확해지지 않나요? 물론 경제학자가 이글을 본다면 매우 큰 왜곡과 다양한 변수를 무시한 말도 안되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문제를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반대편은 문제를 단순화하는 데 장점이 있었습니다. 비리도, 부패도 다 덮을만한 단순함. 이명박의 '경제대통령'이 그랬고, 박근혜의 '공주님 살리기'가 그랬습니다.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의 경쟁력을 O/X로 상대방에게 제시해야만 합니다.

예를들어 상대방의 텃밭이라고 이야기하는 대구, 경북, 경남, 울산등의 지역에는 이런 현수막이 걸려야합니다.

 

"경기도 9.6% VS 대구 2.5% 누가 경제를 살릴 대통령입니까?"

"경기도 9.6% VS 경북 -2.9% 누가 경제를 살릴 대통령입니까?"

"경기도 9.6% VS 경남 -1.6% 누가 경제를 살릴 대통령입니까?"

"경기도 9.6% VS 제주도 -6.4% 누가 경제를 살릴 대통령입니까?"

 

예를들어 상대방이 내세우는 정권교체라는 단순함을 '경제'라고 하는 너무도 익숙한 몇십년간 가장 강력했던 '가치'를 부딪혀서 깨트려야 합니다. 상대방이 왜 '경제'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을까요? 아이러니하게 지난 5년, 그리고 과거 모든 민주당 정부는 경제성장률이 다 높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 직원들이나 마케팅 배우는 분들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팔고싶나요? 문제들를 단순하게 만들지 않으면 팔리지 않습니다.

 

이제 밭을 갈러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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