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관련한 기묘한 종교와 무속인 연루 의혹들이 정계를 뒤흔드는 가운데, 아내인 김건희 씨가 풍문으로 떠돌던 윤석열 후보가 검사가 된 건 한 승려 때문이라고 밝힌 녹취록 내용이 공개됐다.
▲ 본 매체가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김건희 녹취록 © 서울의소리 유튜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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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MBC스트레이트를 통해 공개되지 않았던 본 매체 소속 이명수 기자와 김건희 씨 사이에 통화내용이 본 매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츰 공개되고 있다.
본 매체에서 20일 공개한 녹취에서는 윤 후보가 한 승려의 예언을 믿었고 그 예언대로 사법고시를 패스해 검사가 됐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스스로 영적 기운이 무당보다 세다며 본지 기자를 상대로 역술행위를 했던 김 씨 못지않게 윤 후보 역시도 ‘예언’ 같은 ‘신비주의’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서 주목이 되는 부분이다.
본 매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선 나오지 않았지만 이 기자가 김 씨에게 세간에 떠돌고 있는 윤 후보와 불교 승려 인연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이에 김 씨는 “그 스님이 우리남편 20대 때 만났다”며 “(남편이) 계속 사법고시 떨어지니까. 한국은행에 취직 하려고 했다. (근데) 그 양반이 너는 3년 더해야 된다. (말했고) 딱 3년 했는데 정말 (사법고시)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우리 남편 검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는 검사 팔자 다해가지고 검사도 그분 때문에 됐다”면서 “그분은 점쟁이 그런 게 아니라 진짜 혼자 도 닦는 분이다. 스님처럼. 점보고 그런 사람 아니고”라고 덧붙였다.
▲ 중앙일보에서 지난해 3월11일 보도한 윤석열-중광 인연 기사 © 중앙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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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11일 자 중앙일보에 ‘윤석열 절이나 좀 다녀볼까.. 세삼 떠오른 걸레스님 인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이와 관련 내용이 나온다.
기사에서는 ‘걸레스님 중광을 먼저 알아본 윤 전 총장이 인사를 건넸고, 두 사람은 이내 친해졌다고 한다. 중광 외에도 윤 전 총장은 여러 스님과 인연을 맺었다. 그 중 관상을 보는 한 스님은 사법고시는 좀 늦게 합격하겠지만, 앞으로 크게 될 놈이다라고 말했다’고 기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