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지지율 하락으로 공식 행보를 잠정 중단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히틀러'에 비유하며 윤 후보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압박을 이어나갔다. © 추미애 전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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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전 장관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 2차 대전 당시 나치와 타협하지 않고 싸웠던 처칠을 사례를 현안에 비유하며 “싸워야 민주주의를 지킨다. 지금은 모두 나서 싸울때이다”라고 대선 승리를 위한 독려를 했다.
전날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가만히 있으면 대선 승리할 것이라”고 발언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가만히 있어달라”고 방송해 인명 참사를 빚은 동명인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 빗대어 “가만히 있으면 윤석열 대선 후보도 국민의힘도 가라앉을 것”이라는 해학적 비판을 했다. 하지만 야당 쪽에서는 추 전 장관이 정치현안을 세월호와 비유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문제 삼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 않고 추 전 장관은 이번 글에서는 국민의힘 내부 상황과 대선정국 상황을 2차대전 당시 나치독일에 위협을 받던 영국 상황에 대입해 비판했다.
특히 추 전 장관은 “처칠도 웅변가이고 히틀러도 웅변가였다. 전두환도 골목 연설은 했다”면서 “대선도 필요 없다. 정권 내놓고 곱게 물러나라”라고 했던 윤 후보 발언에 대해 ‘연설도 아닌 막말’이라고 정의하면서 “세계정치사에 전례가 없는 막말독재인 것이다”고 윤 후보를 히틀러 뿐 아니라 전두환 보다 못한 정치인으로 치부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추 전 장관이 ‘연설도 아닌 막말’이라고 정의했던 문제의 발언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