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을 저격하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총구가 이번에는 김건희 허위이력을 옹호하고 나선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향했다.
▲ 추미애 전 장관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과 금융개혁 토론회에 참가해 발언하는 모습 © 윤재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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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전 법무부 장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이수정 님의 남편의 절친인데 남편의 편의 잘못을 서울대 잘못이라고 우긴다”면서 “한 편이 되면 공정의 잣대로 달라지는건가?”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런 비판은 이 위원장이 같은 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대가) MBA과정이 있는데 또 EMBA라는 과정을 만들어서 2년짜리 석사를 발급했고 학위를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석사라고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 대학 잘못일 수 있다”는 김 씨 옹호 발언에 대한 지적이다.
또 추 전 장관이 이 위원장의 남편 이은재 변호사과 윤 후보를 절친이라고 칭한 것은 실제로 이 변호사와 윤 후보가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동창으로 대학시절부터 절친으로 알려져 있고 이 위원장이 이준석 당대표의 반대에도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에 영입될 당시 ‘절친논란’이 일었던 것에 기반 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해당 글에서 윤 후보가 지난 검찰총장 청문회당시 야당소속 김진태 의원이 김 씨가 서울대 석사가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 윤 후보가 부정한건 '거짓말'이니 '윤석열의 잘못'아니냐고 소리높였다.
▲ 추미애 전 장관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이수정 선대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 추미애 전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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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 역시 이 위원장의 이런 처사를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수정 위원장은 범죄심리학과가 아니라 범죄쉴드학과 교수였냐”면서 “명백히 서울대와 EMBA출신 인사들, 그리고 특수대학원에서 수학한 모든 이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은 김 씨가 했는데 왜 서울대를 탓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 위원장은 앞서서도 김 씨 학력, 경력 위조 보도에 대해 황당한 ‘언론 기획설’ 주장해 구설에 올랐다. 구설 있는 곳에 이 위원장이 있고 구제가 안 되는 곳에 이 위원장이 있다. 더 이상 위선을 보이지 마시라. 보기 애처롭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