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연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처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사안을 조국 전 장관 사안과 비교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추미애 전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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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전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되는 의혹 속 당사자이면서도 별다른 검찰 조사를 받지 않고 있는 윤 후보의 아내인 김건희 씨와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인해 전 가족이 심각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보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비교하며 “‘조국의 강’은 실체가 없으나 ‘쥴리의 강’은 실체가 있다”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글에서 “‘조국의 강’은 바닥까지 긁어내고 다 파내도 표창장 한 장 남았지만 ‘쥴리의 강’은 파도파도 끝이 안보이고 그 무엇으로도 덮어질 것 같지 않다”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현재 상황을 꼬집었다.
이어 검찰에 대해서는 “김건희 씨에 대해 ‘쪼개기 불기소’, ‘서면조사’ 이런거 하지말고 정공법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국민의힘에서 열림공감TV의 <김건희 ‘쥴리’ 실명 증언> 관련 보도를 인용해 허위사실 공표했다며 자신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 신속히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에도 “<건진요> 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서 재산공개 대상 신분이며 성실하게 공개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재산 형성과정도 불법적인 점에 대해서 해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전부터 윤 후보와 처가에 대한 자신의 소통창구인 페이스북을 통한 비판적 의견을 이어오던 추 전 장관이지만 12월 들어서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1일과 4일 이틀을 제외하고 집중적으로 이들에 관련된 비판 글을 올리고 있다.
▲ 지난 8일 추미애 전 장관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 추 전 장관은 열린공감tv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관련 내용에 대한 게시글을 남겼다 © 추미애 전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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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8일에는 국민의힘으로부터 허위사실 공표라며 고발당하는 원인이 됐던 열린공감TV 보도 관련 게시글 “‘쥴리에 대한 해명;쥴리할 시간이 없었다’. 근데 ‘주얼리’에 대하여는?(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네요!) 김건희 쥴리 실명 증언 등장.. ‘97년 5월 조남욱 회장 연회장에서 만났다’”를 올리며 비판의 강도를 높여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수석부대변인 입장문을 통해 “이런 방식이 사람을 대하는 민주당의 ‘민낯’이다”면서 “대선 후보였던 추미애 전 장관까지 나서 근거 없는 인신공격도 잔혹하게 퍼뜨리고 있다”며 항의하며 추 전 장관을 고발했다.
▲ 추미애 전 장관은 자신이 올린 '쥴리 목격자' 페이스북 게시글에 대한 국민의힘의 고발예고에 대한 언론의 반응을 비판했다. © 추미애 전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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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추 전 장관은 같은 날 다시 페이스 북에 “제가 지금 쥴리를 키우고 있는 겁니까? 침묵하던 언론이 저들이 저를 고발한다니까 일제히 보도합니다(지난해에는 저더러 윤석열을 키웠다고 하시더니)”라는 글을 올리며 물러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