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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공개된 김웅-조성은 녹취에는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 발언 有

'MBC PD수첩을 통해 최초 공개된 녹취에는 尹 이름 여러번 등장', '고발장 작성 이유, 채널A사건 <검언유착 의혹> 추정' , '尹측 "방송은 선거공작용 거짓프레임"'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1/10/20 [00:40]

최초 공개된 김웅-조성은 녹취에는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 발언 有

'MBC PD수첩을 통해 최초 공개된 녹취에는 尹 이름 여러번 등장', '고발장 작성 이유, 채널A사건 <검언유착 의혹> 추정' , '尹측 "방송은 선거공작용 거짓프레임"'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1/10/20 [00:40]

[국회=윤재식 기자]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인물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공익제보자 조성은 씨의 통화 음성파일이 최초로 공개됐다. 해당 녹취록에서는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라는 분명한 내용이 나와 정계 안팎으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 19일 MBC PD수첩에서 방송된 '누가 고발을 사주했나? 17분37초의 통화'편에서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의 통화 음성파일이 최초 공개됐다.     © MBC PD수첩


PD수첩은 19일 방송한 누가 고발을 사주했나? 1737초의 통화편에서 공개된 녹취록에서는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여러 번 등장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작년 총선 전 고발사주를 직접 지시한 의혹을 더욱 짙게 했다.

 

이날 먼저 공개한 1차 통화 녹음 파일에서는 당시 미래통합당 송파 갑 국회의원 후보자 신분이던 김 의원이 조 씨에게 202043일 오전 전화를 걸어 선거판을 이용해, 이번에는 경찰이 아니고 MBC를 이용해서 제대로 확인도 안 해보고 프레임을 만들어 윤석열 죽이기쪽으로 갔어요라고 이번 고발이 이루어지는 배경설명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등장시켰다.

 

▲ MBC PD수첩 19일 방송에 출연한 공익 제보자 조성은 씨     © MBC PD수첩


고발장 초안을 아마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내드릴께요라며 김 의원 단독이 아닌 집단에서 계획하고 있다는 암시를 주었으며 오늘 아마 이동재가 양심선언을 하면 바로 이걸 키워서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좀 빨리 (고발접수) 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라고 구체적인 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더해 고발장을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남부 아니면 좀 위험하대요라며 누군가에게 전달받은 내용을 다시 전달하는 식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419분 김 의원은 조 씨에게 범여권 인사들과 MBC 기자가 총선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공모해 허위사실을 보도하며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와 처 김건희 씨 그리고 윤 후보 측근이자 채널 A사건관련자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캡쳐 한 사진들을 텔레그램을 통해 전달한 후 다시 건 두 번째 통화에서 이번 사건이 윤석열이 연관 되어 있을 확률이 높은 구체적 내용의 녹취가 나왔다.

 

▲ 김웅 의원이 조성은 씨에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손중성 검사가 최초 발신자로 표시되어 있다.     © MBC PD수첩


두 번째 통화에서는 김 의원이 고발장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며 오전에 남부지검으로 가라고 했던 고발장 접수처를 그 고발장을 할 때, 대검을 찾아가는 느낌 있잖아요 찾아가야 된다라며 대검찰청으로 바꾼다. 이어 김 의원은 고발장에 관련해서 저는 쏙 빠져야 합니다라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정황상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하는 것을 모르게 해야된다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발언을 한다.

 

방송은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경우 최초 발신자의 이름이 함께 표시가 되는 텔레그램 메신저 특성상 조 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받은 메시지에 손중성이라는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는데 주목하며 김 의원이 조 씨에게 건내준 고발장과 메시지가 현직 검사 손중성으로부터 발신됐다고 판단한다.

 

방송은 손 검사가 해당 사건이 벌어지던 시기 검찰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검찰총장 직속 기구인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했다라며 한동대 유승익 연구교수의 말을 빌어 수사정보담당관실이라고 하는 기구는 검찰총장에 굉장히 가까운 기구이며, 여기에서 주요 사건들을 다룰 때 검찰총장이 모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송은 윤 후보와 처 그리고 한동훈 검사장이 피해자로 적시된 고발장이 작성된 이유에 대해 채널A기자가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 놓으라고 취재원을 협박했던 '검언유착 의혹'이 배경이 됐을 거라 추정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달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 고발장 관련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윤재식 기자

 

 

한편 윤석열 캠프 측에서는 PD수첩이 방송하는 도중 입장문을 올리며 방송내용은 MBC와 조성은 發 선거공작용 거짓 프레임이다.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라고 반발했다.

 

입장문에서는 MBC가 김 의원과 조 씨간의 통화내용 일부만을 공개하며 그 해석을 멋대로 달아 윤석열 죽이기에 나섰다며 녹취록 전문을 보면 윤석열 후보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녹취록에서 김 의원이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조성은이 먼저 대검에 찾아갈 필요성을 말하자, 김웅 의원이 자신이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 측은 야당 경선 시기에 맞춰 악의적인 짜깁기를 통해 거짓 프레임을 씌운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경고하며 내일 김웅과 조성은의 대화 내용을 분석하여 국민들게 사실을 알리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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