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지난 1월6일 보수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으로부터 성폭행 의혹을 받아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의원이 3개월간의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서울특별시 경찰청으로부터 수사결과 통지를 받았다”면서 “불송치(혐의없음) 이 일곱글자 앞에서 그간의 일들이 떠오르며 허탈감과 분노가 동시에 치밀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가세연을 ‘무리들’이라고 부르며 “첫 방송부터 저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떠벌리며 정상인이라면 도저히 입에 담지 못할 추잡한 비방을 늘어 놓았고, 그 후에도 수차례의 후속 방송에서 늘상 히히덕대며 제 가족까지 짓밟았다”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김 의원은 자신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명예를 훼손한 가세연에 대해 “선량한 이들을 난도질하여 돈벌이를 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속히 우리 공동체에서 축출되어야 할 ‘사회적 흉기’이다”라며 “끝까지 책임을 묻고 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이어서 “결백이 밝혀진 만큼 신속하게 국민의힘으로 복당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6일 가세연은 자신들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 의원이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이던 2018년10월15일 (당시 자유한국당 모 의원의 인턴 비서에게) 성폭행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며 방송 후 김 의원은 곧바로 입장문을 발표하고 다음날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동명이인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역시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고초를 겪는 웃지못할 일도 발생하며 직접 나서서 해명과 보도유의를 부탁하는 일도 있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