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윤석열과 검찰,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노려 현실을 호도' 비판'검찰의 정치개입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
[국회=윤재식 기자] 열린민주당 최강욱 당대표가 지난 4일 사의를 발표하고 전격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노려 현실을 호도하는 발언만 남기고 사퇴하는 낯뜨거운 본색을 보였다"며 신랄한 비판을 했다.
최 대표는 8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명숙 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노골적인 수사방해와 김학의 해외도피를 막은 출입국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기각에 이르기까지, 정치검찰은 결코 반성하지 않고, 다른 정치검사를 단죄하지 않는다는 구태의 반복을 보며 그 노골적인 뻔뻔함에 기가 막힐 뿐이다”며 그간 검찰의 정치 개입 행태에 대해 꼬집었다.
최 대표는 또 “현재 검찰이 말하는 상식과 정의의 기준은 결코 국민의 기준과 같지 않다. 그래서 역사의 심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며 “더 이상 용서하기 힘든 검찰의 차별적인 만행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날 때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여 기필코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검찰개혁을 위한 멈추지 않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5일 최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공판을 받을 당시 최 대표 측 변호인은 “이번 국회에서 최 대표를 제외한 27명이 기소 상태에서 입후보했고, 모두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윤 전 총장이 이들 중 최 대표만을 선별해서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 역시 공판 후 “선택적 수사와 선별적 기소를 직접 지시한 사람이 윤 총장이었다”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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