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장관 전격 사의 표명.. 문 대통령 윤석열 총장 징계 재가.문 대통령 '추 장관 거취결단 숙고하며 수용여부 판단', '민주당 ,추 장관 결단에 깊은 존경'[국회=윤재식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윤석열 검찰총장 검찰징계위원회 징계 결과 보고 후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15일 법무부는 검찰징계위원회를 열고 윤 총장을 6가지 징계 혐의 중 네 가지를 인정하면서 현직 검찰총장에게 사상 초유의 정직 2개월이라는 징계를 의결했다. 이번 인정된 네 가지 징계혐의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과 채널A 사건 감찰, 채널A 수사 방해 의혹, 정치적 중립성 훼손 혐의이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5시경 대통령에게 윤 총장에 대한 징계내용을 대면보고 했고 문 대통령은 이날 윤 총장에 대한 2개월 정직 징계 안을 재가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대통령은 검찰총장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게 된데대해서 임명권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며 "검찰이 바로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 한다” 고 말했다.
징계결과 보고 후 밝힌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 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며 “추 장관 본인의 사의표명과 거취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숙고하며 수용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징계를 재가한 만큼 윤 총장은 공직자답게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과 성찰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면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추 장관 사의 표명에 대해서 “검찰개혁의 소임을 충실히 이행해오고 공수처 출범과 검찰개혁에 큰 성과를 남긴 추미애 장관의 결단에 다시 한 번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역시 관련브리핑을 내고 “추미애 장관의 사의 표명을 마지막으로 법무, 검찰간의 대립과 갈등으로 인한 국정 혼란은 이제 마무리 되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의 정직 2개월 징계 재가) 과정이 윤석열 몰아내기로 이해되지 않기 위해서는 권력에 독립적인 중립적 공수처장 임명으로 이어져야 한다” 입장표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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