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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국민혁명 의장 자칭 ˝세계기독청 설립˝ 헌금 모금: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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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국민혁명 의장 자칭 "세계기독청 설립" 헌금 모금

문재인 대통령 빗대 '미친자에게 운전대 못 맡겨' 특별헌금 모금 동참 촉구

정현숙 | 기사입력 2020/05/06 [11:47]

전광훈, 국민혁명 의장 자칭 "세계기독청 설립" 헌금 모금

문재인 대통령 빗대 '미친자에게 운전대 못 맡겨' 특별헌금 모금 동참 촉구

정현숙 | 입력 : 2020/05/06 [11:47]

우희종 "물을 소가 마시면 우유로,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더니"

 

전광훈 목사가 '국민혁명 의장'이라는 명칭으로 세계기독청을 세운다며 헌금 모금을 촉구하는 안내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세계기독청'을 건립하겠다며 특별헌금 모금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다양한 직함을 가지고 있는 전 목사는 자신에게 국민혁명 의장이라는 호칭을 넣어 독일의 저명한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의 말을 인용해 ‘미친 자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면서 ‘세계기독청’ 건립을 위해 특별헌금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를 두고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목사가 본회퍼를 인용할 줄 몰랐다"라며 "물을 소가 마시면 우유로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더니”라고 꼬집고는 전 목사의 특별헌금 모금 안내장을 같이 게시했다.

 

우 대표는 전 목사에 대해 “본회퍼와 전 목사의 의도와 방향성은 완전히 다른 것인데 어떻게 인용할 수 있는지 어안이 벙벙하다”라고 기막혀했다.

 

양희삼 카타콤 교회 목사도 본회퍼의 말을 인용한 전 목사의 모금을 두고 "하, 빤스 또 돈 장난치려고 그러네"라며 "여러분, 속아 넘어가는 사람이 바보입니다"라고 비꼬았다.

 

전 목사는 안내장에서 교회 신도 등에게 헌금을 당부하며 ‘미친 자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는 독일의 신학자 본회퍼의 말을 인용했다. 문구는 ‘한반도 운전자론’을 제창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디트리히 본회퍼(1906년~1945년)는 히틀러 반대 운동을 펼치다가 체포돼 감옥에서 죽음을 맞은 인물로 전 세계의 많은 목회자들이 본회퍼에 자극받아 사회 참여운동에 뛰어들었다.

 

본회퍼는 '교회는 자기가 아닌 타인을 위해 있어야 한다' '신은 전지전능하지 않고 나약하며 그 나약함으로 인간을 구제하기 위해 강림했다'고 해 현대 기독교계에 큰 영향을 미친 신학자다.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되었던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지난달 20일 오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보석되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석으로 석방되기 전까지 전광훈 목사는 광화문 광장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간첩이라며 하야를 요구하고 시위를 벌여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세계기독청 설립 안내문에 올린 글에서 "가톨릭은 바티칸, 이슬람은 메카라는 중심이 있지만, 기독교는 없다며 세계기독청을 건립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1천 2백만 성도, 30만 목회자, 25만 장로님 여러분! 세계기독청 건립을 추진하겠다"라며 "로마 바티칸으로 인하여 관광객이 1천만 명이 몰려오고, 사우디 메카를 통하여 1천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전 세계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군사, 교육을 주도하는 기독교 개신교는 세계적 성지가 공중에 떠 있다"라며 "대한민국에 세계적 개신교 기독청을 설립하면 연 1천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또 "대한민국은 즉시 GNP 5만 불을 넘어설 것"이라며 "일년내내 월드컵과 올림픽을 진행하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세계기독청 특별헌금에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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