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나경원 '지인 자녀 부정채용 의혹' 고발사건 수사 착수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배당..업무방해·배임·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미래통합당 동작을 후보 나경원 의원이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스페셜위원회) 회장을 지낼 당시 지인 자녀를 부정 채용했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민생경제연구소·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가 나 의원을 업무방해·배임·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찰청에서 배당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이달 9일 경찰청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나 의원이 2013년 11월께 스페셜위원회 국제업무 분야 공개채용을 진행하면서 지인 자녀 A씨를 부정 합격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스페셜위원회가 나 의원의 책 500권을 공금으로 구입하고, 나 의원이 스페셜위원회 회장으로서 매달 40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았다며 이 또한 배임·횡령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나 의원이 과거 회장을 맡았던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법인사무검사 결과 부동산(사옥) 임대수익, 선수이사 선임, 글로벌메신저 후보자 추천, 계약업무 등에서 부적정한 업무처리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스페셜위원회와 대한지적장애인스포츠협회가 통합해 출범한 단체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의원은 지난 1일 동작구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비리 의혹을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며 "자신이 전 회장이였던 단체와 관련해서만 15건의 비리 및 부조리가 적발됐음에도 거짓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나경원이 유권자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 형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11차례에 걸쳐 나 의원의 ▲ 자녀 대학 부정 입학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 흥신학원 사학비리 의혹 등을 검찰·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하는 한편 19일 고발인조사를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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