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은 표창장 의혹 하나 가지고 수십 군데를 압수수색한 검찰이 그보다 훨씬 죄질이 무거운 나경원 딸의 입시 비리 의혹과 그와 연동되어 있는 듯한 SOK(스페셜올릭픽코리아)수사는 하는지 마는지 미진해 논란이다.
한편 날이면 날마다 조국 가족을 물고 뜯은 TV조선이 나경원과 김성태의 비리 의혹은 보도를 하지 않아 “니들도 언론이냐?”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시민단체에 의해 6차까지 고발된 나경원은 현재 다음과 같은 10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가 고발한 나경원의 10대 비리 의혹
(1) 나경원이 성신여대 총장을 만난 후 갑자기 장애인 전형신설 (2) 나경원 자녀 면접 교수 모두 98점 부여(성적은 꼴찌) (3) 나경원 딸의 8단계 성적 상승(D에서 A+) (4) 나경원의 딸 SOK(스페셜올릭픽코리아) 절차 무시 이사 등재 (5) 나경원 딸 면접 위원장이 SOK(스페셜올릭픽코리아) 예술 감독 (6) SOK(스페셜올릭픽코리아) 수십 억 예산 지원 (7) SOK(스페셜올릭픽코리아) 행사 주관 회사로 '이노션' 선정 지시 (8) 홍신학원 비리 의혹(동생 시세 25%로 유치원 건물 임대 운명) (9) 나경원 아들 서울대 실험 사용 논란 (10) 나경원 아들 제1저자 논문, 이중국적 논란
나경원 성신여대 방문 후 장애인 전형 신설
보통 대학에 새로운 입시 전형이 신설되려면 3년 전에 이를 예고해야 한다. 그러나 성신 여대는 나경원이 성신여대를 방문해 총장에게 “성신여대 같은 큰 대학에서 왜 장애인 전형이 없느냐?”고 물어 사실상 장애인 전형 신설을 부탁했다. 이에 성신여대는 3개월 후 장애인 전형을 신설했고, 거기에 공교롭게도 나경원 딸이 지원해 합격했다.
문제는 면접과정에서 터졌다. 나경원 딸은 총 21명의 지원자 중 성적은 꼴찌였으나 면접에서 세 명의 교수로부터 모두 98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 그것도 악기가 없어 악기를 준비하는 시간까지 부여했다.
당시 면접위원장 이병우 교수 나중에 SOK 예술 감독 선임
이때 면접 위원장이 이병우 교수인데, 그 보답인지 이병우는 나중에 SOK예술감독으로 선임되었고, 그때 SOK 조직위원장이 나경원이었다. 이게 과연 우연으로 이루어졌을까? 나중에 문제가 되자 이들은 따로 모여 대책회의를 했다고 JTBC가 밝혔다.
JTBC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SOK 조직위원장이었던 나경원은 SOK 주관 행사 회사로 ‘이노션’이 선정되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래서 조직위가 입찰공고를 내기 전에 관련 자료를 경쟁사 모르게 이노션 측에만 제공했다.
결국 이노션이 경쟁업체에 비해서 입찰가격도 높았고 국제행사 실적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최종 선정 된 것이다. 이것을 과연 나경원 조직위원장이 몰랐을까?
나경원, 김연아도 못 받은 청룡장 훈장 받아
미디어 오늘은 SOK는 ’나경원을 위한 나경원에 의한 것’이라고 나경원 개입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 행사 후 나경원은 김연아 선수도 받지 못한 청룡장이라는 문화체육부분 최고 훈장을 받는다.
더욱 심각한 것은 나경원 딸의 면접 위원장을 했던 성신여대 이병우 교수가 SOK 예술 감독이 된 점이다. 누가 보아도 딸 성신여대 합격에 대한 보답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밖에 어떤 보답을 받았는지는 압수수색을 하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어 있다.
SOK를 사유화한 나경원
나경원은 현재 SOK 명예회장이지만 홈페이지는 지금도 온통 나경원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이는 딸이 장애인이란 점을 이용해 SOK를 사유화했다는 방증이다.
보통 장애인단체는 1년에 1억 남짓 지원을 받는데 SOK는 매년 30억, 최근 5년간 150억을 지원받았다. 이는 엄청난 특혜이고 거기에 나경원의 힘이 작용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다. 나경원은 당시 국회 예결의원이었다.
또한 나경원은 딸을 SOK 이사로 등재시켰는데, 이는 모녀 세습으로 문체부에 신고하지도 않아 절차도 어겼다. 이사 선정 시 공개모집 절차 없이 딸을 내부적으로 단독 추천해서 다른 장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박탈했던 것이다. 문체부도 국감 때 “이건 문제가 있다, 위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조국 딸보다 몇 십 배 위중한 죄
조국 딸은 위조했는지 안 했는지 모를 의혹 하나만 가지고 수십 군데 압수수색을 한 검찰이 나경원 수사에 대해서는 피의사실 공표도 하지 않고, 수사의지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장애인 전형이 나경원의 부탁에 의해 신설되고, 면접 위원장이 고득점 부여 대가로 SOK 예술 감독이 되었다면 이는 조국 딸이 받은 의혹보다 몇 십 배 위중한 것으로 특검 내지 국감이라도 해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나경원은 현재 국회선집화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그야말로 설상가상 신세다. 특히 채이배 의원 감금 지시는 동영상이 확보되어 있어 빼도 박도 못 한다. 채이배 스스로 “감금이 맞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했으므로 나경원은 처벌을 받을 것이다.
검찰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자 나경원은 또 다시 야당 탄압 운운하지만, 조국 가족을 잔인하게 짓밟은 것에 비하면 이건 조족지혈에 불과하다.
나경원은 홍신학원 비리 의혹도 받고 있다. 나경원 동생이 시세의 25%로 건물을 임대받아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엄연히 배임죄에 해당한다.
거기에다 나경원 아들은 서울대 실험실 사용 특혜를 받아 제1저자 논문에 이름이 등재되었고, 이중국적 논라닝 일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련 여권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검찰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자한당과 나경원이 이후 검찰을 어떻게 평할지 두고 볼 일이다. 뉴스를 접한 국민들은 “그러면 그렇지, 너희들이!” 하고 자한당을 비웃고 있다.
이제부터는 자한당과 나경원이 당할 차례다. 검찰이 만약 이 사건을 어영부영 덮으면 촛불에 타 죽을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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