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67)가 1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탄핵당한 사람의 세력들이 감히 촛불혁명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대선 불복으로 대한다는 말이냐”라고 질타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선고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펴는 자한당에 대해 최고 수위의 유감을 표출한 것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는 청와대 앞에서 자한당 의원들이 시위를 하며 여러 말씀을 하셨는데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을 감히 법사위원장이라는 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통탄을 금할 길이 없었다”면서 “대선 끝난 지가 언제인데 이제 와서 대선 불복을 이야기하는 그런 당이 어떻게 있을 수가 있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김경수 지사에 재판은 재판이고 자한당이 할 일은 따로 있다”면서 “왜 김 지사 재판을 가지고 청와대 앞에서 그런 망동을 한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정치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라는 경고성 발언도 했다.
이 대표는 “엄중 경고한다. 여러분처럼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면서 “내가 당 대표 되고 나서 단 한번도 한국당에 대해 싫은 말을 안 했다. 그러나 어제 한 행동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불복을 어떻게 한단 말이냐. 여러분의 당 대표였던 사람이 탄핵당했다. 탄핵당한 사람의 세력들이 감히 촛불혁명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대선 불복으로 대한단 말이냐”며 “그런 자세를 버리고 국회에 응하라. 2월 국회에도 응하지 않고 뭘 하겠다는 것이냐.고 꾸짖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대선을 부정하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자한당은 국회 문을 열어서 민생을 논의하고 이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으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며 "자한당이 대선 불복을 이제 와서 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자한당이 계속 불복한다면 그 결과가 참혹할 따름"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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