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신인균 “오산 기지 앞 아파트에 고정간첩이 있다” 황당 주장"고정간첩 반드시 있다"주장 후 “증거는 없고요”…한심한 인간지난 12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북한의 비밀 미사일 기지가 확인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고, 이를 뉴욕타임즈가 ‘북한의 기만전술’로 보도했습니다. 미 양국 정부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지만, 한국의 보수언론은 이를 일제히 받아쓰며 ‘김정은의 사기극’이라는 프레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TV조선에서는 ‘오산 아파트에 간첩이 있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TV조선 “오산 기지 앞 아파트에 고정간첩이 있다”
△ ‘오산 기지 앞 아파트에 간첩이 있다’는 TV조선 신인균
특히 종편에서 ‘북한 전문가’로 매번 출연하는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삭간몰 기지를 한미 정보 당국이 오래 전부터 추적해왔다”는 한미 양국 정부의 입장을 수긍하면서도 “오래전부터 탐사해 왔죠. 문제는 그것이 실시간 탐지는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삭간몰 들여다 본다 하더라도 한 3, 4분 이상은 볼 수 없죠. 그거 가지고 분석하는 것”이라며 기술적 한계에 따른 실시간 감시의 어려움을 지적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합리적인 견해입니다. 그러나 이는 ‘황당 발언’을 위한 포석일 뿐이었습니다. 신인균 씨는 느닷없이 ‘간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황당 발언은 아래와 같습니다.
“북한도 미국의 위성이 언제 지나간다, 다 알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 지나가면 바로 나오고, 북한도 바보가 아닌 이상. 그래서 미국이 U-2 정찰기를 띄워서 고고도에서 또 다시 보는 겁니다. 우리도 여러 가지 정찰 자산들이 있어서 그걸 보는 것이죠. 그러면 U-2 정찰기가 (북한의)레이더에 탐지가 되면 ‘삭간몰 기지를 보고 있겠구나’라고 북한이 판단한다든지 만약에 (북한의)레이더에 안 보이면 거기 우리 오산기지 앞에 아마 북한의 고정간첩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오산 기지 앞 북한 고정간첩’에 시청자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데요. 요컨대 북한 군사활동을 감시 중인 한미 양국의 정찰기를 북한이 레이더를 통해 감지할 수 없더라도 북한은 오산 미군기지 앞에 고정간첩을 배치해 한미 양국 군의 동향을 파악한다는 겁니다.
"오산기지 활주로 바로 옆에 아파트들 많이 있어요. 그래서 정말 북한이 바보가 아니라면 거기 뭐 몇 억 원만 주면 아파트 살 수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매일 창문만 열고 쳐다만 보고 있어도 어떤 비행기가 어떻게 날 수 있는지 알 수 있으니까 당연히 상식적인 판단입니다"
황당 주장에 자신있게 “근거는 없다”…한심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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