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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반역자' 박정희 탄신제에 반대 시위 나선 독립투사 후손

'태극기모독부대'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만족반역자 위한 탄신제 제 정신인가!"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11/15 [08:27]

'민족반역자' 박정희 탄신제에 반대 시위 나선 독립투사 후손

'태극기모독부대'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만족반역자 위한 탄신제 제 정신인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1/15 [08:27]

 

이날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달 26일 추모제에 이어 이날 숭모제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박정희 생가 옆 특설무대에서 시민 등 1천500여명이 참가해 기념식과 함께 박정희 일대기 등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참석자는 예년과 비슷하나 지난해 '태극기 모독 부대 대잔치' 때 5천여명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이날 참석한 자한당 김진태는 페이스북에 “산 문재인이 죽은 박정희를 이길 수 없다. 역사는 지운다고 지워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글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무슨 콤플렉스가 단단히 있는지 또 쓸데없이 얼토당토않은 어록을 남겨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욕설을 한 시민에게 맞받아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기념공원에서 기념식이 시작되기 전 박정희의 행적을 돌아봤다.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보수단체 회원들은 “박근혜를 탄핵한 배신자가 왜 여기에 오느냐” “여기가 어디라고 왔느냐”고 삿대질을 하며 따졌다. 이들은 “항간에 떠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의원 명단에 (이 전 지사가)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소란을 피웠다.

 

이철우는 이들의 말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당신들 똑바로 알고 이야기해. 똑바로 알고”라면서 “내가 박근혜 탄핵을 가장 반대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그 지랄하니까 분열돼서 나라가 이래 되지”라면서 “지난번에 (아니라고) 얘기했는데 또 지랄하고 있어 이것들이”라고 말했다.
 
 

                                          [사진 대구MBC 유튜브 영상 캡처]

 
이철우의 말에도 태극기 모독 부대들은 굴하지 않고 “웃지 말고 XX야” “네가 도지사냐 XX야”라며 이 지사를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이 지사는 “알고 XX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소란은 이 지사가 오전 11시 예정된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무대 앞쪽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2~3분 만에 일단락됐다.

 

이런 극우 보수인사들의 막말 언행과 행동이 소란을 피우고 박정희 탄신제라며 '태극기모독부대' '박사모'들이 전국적으로 몰려든 가운데서 한 독립투사 후손이 "민족반역자를 위한 탄신제 제정신인가?"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독립투사 정기복 선생 후손 정호윤씨가 박정희 생가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 구미참여연대

 

비장한 마음으로 1인 시위에 나선 사람은 독립투사 정기복 선생의 아들 정호윤 씨다.

 

정기복 선생은 경북 영일 사람으로 일본대학 예술학원에 재학 중인 1940년 부터 항일운동을 전개하다가 일경에 발각되어 1943년 3월에 체포되었다. 체포후 그는 국내로 이송되었고, 모진 고문을 겪다가 1944년 2월 전주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및 육해군형법 위반으로 징역 2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1945년 8.15광복으로 출옥하였다.

 

정부에서서는 그의 공훈을 인정하여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1982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하였다.


이날 구미시에서 치르는 박정희 기념제에 나타난 태극기 모독 부대들이 정호윤 씨의 1인 시위에 욕설을 하고 행패를 부리자 경찰들이 둘러서서 보호할 지경에 이르렀다. 태극기 모독 부대들이 하는 말은 한결같다. "니가 보릿고개를 아나?" "저짝 길 건너 가서 해라" "니가 독립운동했나?" 비난하면서 욕질을 하고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그러나 누구 하나 관심 갖는 취재진도 없었지만 정호윤 씨는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계속 1인 시위를 했다.

 

"박정희를 반신반인이라며 우상화시키고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박사모 집단 속에서 홀로 1인 시위한다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닐 텐데 독립투사의 후손답게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고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SNS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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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시민 2018/11/15 [22:01] 수정 | 삭제
  • 좋은기사에 ㄹㄹㅇ의 ㅂㅅ둘이 와서 똥싸놓고갔네. 실제 ㅂㅅ들 본인인지는 모르지만 여까지와서 똥글싸지마라. 독립투사 후손으로서 떳떳하게 꼴통들속에서 정의를 외칠수있는 선친 못지않은 용기를 가지신분이다.
  • 학생애창명곡집 2018/11/15 [20:30] 수정 | 삭제
  • 요즘 빨갱이들이 설쳐대고 있네 ㅉㅉㅉ
  • 엘파란 2018/11/15 [20:29] 수정 | 삭제
  • 독립운동은 빨갱이들이나 하는 짓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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