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글쓰는 사람, 공직 나가는 일 절대 없을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회원카페 '한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 이사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작가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유 전 장관은 15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이취임식에서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감당하기에 능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 번영 그리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려고 노력했던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국민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 전 장관은 이번 취임이 정계복귀 신호탄이 될 거라는 관측에 대해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신임 이사장의 취임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의 정계복귀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유 신임 이사장은 이러한 추측들을 불식시키고자 취임사를 통해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노무현 재단은 5만명이 넘는 후원 회원들이 십시일반 보태준 정성과 돈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고, 재단 이사장은 보수를 받지 않고 비상근으로 봉사하는 자리”라며 “저는 책 읽고 글 쓰는 시간을 조금 덜어 재단 이사장 활동에 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링컨 미국 대통령을 존경했다”며 “링컨 대통령은 특정 정파에 속한 대통령이었으나 역사 안에서 미합중국과 국민의 지도자로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노무현 재단 서거 10주기를 맞아 재단의 활동이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고, 시민 정치 참여와 사회적 연대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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